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2/15(토)

인쇄

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02-15 ㅣ No.2664

연중 제 5주간 토요일

 

복음 : 마르 8,1-10

 

                            빵 나와라 와라~ 뚝딱!

 

사랑은 빵집에 나열된 무슨 빵 덩어리 같은 것이 아닙니다. 내가 너에게 한 점을 떼어 주고 나면 딴 사람에게 줄 것은 적어지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일거에 해결해 주는 도깨비 방망이는 없습니다. 만약 도깨비 방망이가 존재했다면 이 세상에는 굶주리는 사람이 없었겠지요.

 

우리는 사 천명을 먹이신 기적이야기의 사실 여부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내가 기적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참다운 기적은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실천하는 가운데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썩어 없어질 빵을 구하는데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는 주님의 빵을 서로 나누는데 있습니다. 사랑은 성찬의 빵과 같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느님의 빵을 나누는 일입니다. 그 빵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나눌수록 더욱 많아지게 될 것입니다. 사 천명을 먹이신 기적의 핵심 메시지는 바로 그러한 가르침을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필요한 도깨비 방망이는 바로 사랑의 나눔입니다. 기적을 일구어내는 작은 도깨비 방망이 하나쯤은 챙겨두어야 겠습니다.

 



3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