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스승의 날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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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희 [cycramen] 쪽지 캡슐

2003-05-29 ㅣ No.4912

 

 

스승의 날이 한참 지나 갔지만 기분 좋음이 마음에 남아 적어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습관적으로 베란다로 나가 화초를 보면 잠이 달아납니다.

오늘 아침에도 역시 화초를 보니 시크라멘 꽃이 분홍빛으로 화사하게 향기를 내고 있었지요. 다른 꽃도 있었지만 이 꽃은 스승의 날에 제가 받은 선물이라 더 애착이 갑니다.

 

제가 봉사자라고 <성서 백주간> 공부반에서 이 꽃과 선물을 받았지요.

생각지도 않았는데 받으니까 어찌나 좋은지요.

집에 가지고 와서 화장대에 모셔 놓고 있다가 아이들과 남편에게도 자랑했지요.

 

지금보다 훨씬 이전에도 스승의 날에 선물을 받아 보았지만 이번이 가장 기뻤습니다.

한편으로는 이것을 받을만큼 열심히 수업준비를 했나? 반원들은 잘 챙겼는가?

스스로 반성했지요. 더 성실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봅니다.

 

내 I.D 와 같은 이 시크라멘 꽃을 다른 화분에 심어 부엽토도 더 보충했더니 꽃은 소담스럽고도 풍부한 향을 내뿜고 있어 볼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요즘 이 내음을 맡으며 활기찬 하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꽃은 영원하지 않지만 이 선물을 준 교우분들의 마음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것입니다.

이 향기와 함께...

 

이 기쁨도 하느님 덕분이지요. 부족한 저를 봉사자로 이끄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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