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광장

유럽에서 맛 본 동양 3국 라면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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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선 [delltapose] 쪽지 캡슐

2005-09-06 ㅣ No.906

유럽에서 맛 본 동양 3국 라면 비교
2005-09-05 11:26 | VIEW : 17,562

프랑스에서 생활하고 있는 독자 '폼생원' 입니다. 도깨비뉴스에는 유럽의회를 개방하던 날 찍은 사진과 푸조의 심볼 기원을 소개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라면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간간히 라면을 먹던 중 동양의 세나라 한국, 일본, 홍콩 라면을 모두 먹어보았습니다.

홍콩 라면의 겉봉은 크기가 한국 라면의 3분의 2정도라서 귀엽(?)기도 하고요, 일본 라면도 한국 라면보다 크기는 작답니다. 위 사진을 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

어제(4일)는 한국, 일본, 홍콩의 라면 맛을 한번에 비교해 봤습니다. 여름휴가를 맞아 부모님께서 와 계셔서 함께 라면파티를 벌였습니다.

중국 라면보다는 홍콩라면이 훨씬 많더군요. 그래서 홍콩 라면으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라면은 라볶이로 했습니다. 국물라면은 느끼해서 못 먹겠더라고요.
자, 그럼 비교해 보겠습니다.

▽ 라면봉지의 앞면

한국 라면, 모두 한글입니다. 정말 이상하죠?
그러나 있다가 뒷면을 소개하는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될겁니다.


홍콩 라면, 크기가 작죠.


일본 라면, 한국라면 보다 크기가 작긴 마찬가지죠.



▽ 뒷면과 스프봉지

한국 라면, 앞면부터 죄다 한글인데 뒷면에 조그맣게 스티커를 붙여놨습니다.
불어로 라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것이죠.
한국인들 대상으로 한국슈퍼에서 파는 것이 아니고 프랑스의 슈퍼에서 파는 것입니다.


홍콩 라면, 뒷면


홍콩 라면, 중국쪽의 라면은 일반 라면에도 기름스프가 들어있습니다.
중국라면은 3종류를 먹어봤는데 다 그렇습니다. 한국은 자장라면에만 들어있는 것이죠.


일본 라면, 뒷면


일본 라면, 스프봉지가 이쁜가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것 하나도 이쁘게 만드는 것이 보기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스프
자, 다음은 라면의 맛을 결정지을 스프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한국 라면, 역시 새빨간 것이 얼큰해 보이기 까지 하네요


홍콩 라면,
홍콩 라면은 대부분 뭐 우동 같은 허연 국물에 소금 간이 주를 이루는 거 같은데...스프가 허옇죠?


일본 라면, 라볶이라서 그런지 빨갛게 보이기는 하지만 한국의 일반스프와는 비교가 안되죠.



▽ 끓인후 그릇에 담아

한국 라면, 역시 라면 그대로 죠


홍콩 라면, 하얗게 보이는 것이 하얀 국수국물에 면발은 라면이네요. 과연 맛은 어떨지?


일본 라면, 한국의 라볶이와 비슷하지만 건더기가 하나도 없죠?


라면을 모두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젠 맛만 비교하면 될 것 같은데요.
한국라면은 국내 것과 맛이 똑같고요. 그 얼큰한 맛.
홍콩라면은 우동 같은 허연 국물에 소금 간이 주를 이루는 거 같은데 생각보다 고소하다고 울 엄니가 그러시더군요.

홍콩 라면의 기름이 좀 느끼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리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비위가 약한 편인데도요. 냄새도 역하거나 나쁘지 않고, 우리 자장라면에 들어있는 기름이랑 대충 느끼기에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일본 라면은 라볶이 인데도 매콤한 맛이 전혀 없고, 이게 냄새가 별로더라고요. 무슨 카레 냄새와 비슷한데 맛은 별로 더군요. 더구나 라볶이 인데도 한국 라면과는 다르게 스프에 야채도 하나 없고요.

하지만 라면의 맛은 극히 개인적인 비위나 취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뭐라고 결론을 지을 수는 없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라면이 비슷한데 반해 홍콩 중국라면은 하얀 국물이 주특기인 편입니다. 그 하얀국물이 보기보단 괜찮았던 느낌이었습니다.

프랑스= 도깨비뉴스 독자 리포터 폼생원(원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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