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화양동 성당 마라톤 동호회 발족

인쇄

이원애 [ridda] 쪽지 캡슐

2004-02-23 ㅣ No.10011

..



† 그리스도의 향기/~~

지난 주말에는 기다렸던
봄비가 하루종일 내렸습니다.

메말랐던 대지에 스며드는
생명수같은 봄비를 보면서
머지않아 꽃망울을 톡톡 터트릴
봄의 향연을 기대 해 봅니다.

세월가는 것을 잊고 살다가
지난주일과 이번 주일에...
2년마다 오고 가시는 수녀님의
만남과 헤어짐을 겪으면서
'아고~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구나"
시간의 흐름이 어찌나 빠른지...때로는 그 유수와
같음에 깜짝 깜짝 놀라곤합니다.

새로오신 엘리사벳 수녀님이
하루빨리 서먹함을 털어내시고
이 곳에서 새로운 만남과 시작으로
행복한 사목생활이 되시길 기도 해 봅니다.

리따는 이 봄에
새로운 사랑의 씨를 뿌리고 그 결과를 기다리며
행복한 시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화양동 성당 마라톤 동호회 발족'
제가 마라톤을 한다는 것은 이미 아시는 분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제가 무쟈 잘 달려서..
실력이 월등해서
마라톤 동호회를 조직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저는 마라톤 3년차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초보수준입니다.
실력도 그저 그렇구요...후~~
그저 같이 달리는게 마냥 좋은....
달리는 것을 즐기는 
스포츠우먼이라고 하면 될 것 같네요... 헤~~

제가 운동을 해보니 운동도 신앙처럼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걸 절실히 느낍니다.

나이들면서 몸도 점점 둔해지고...
체력도 급격히 떨어지고..

운동하면서 제일 좋았던 것은
몸이 가벼워지면서
매사 모든 일에 자신감이 붙고, 
보다 더 적극적이 되고,
무슨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체형도 날씬해지고..
좋은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가끔 형제 자매님들이
운동을 하다가 무릎이 아파서...다리가 아파서
요즘 운동을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럴때마다 안타까웠습니다.
운동하는 법..달리는 법을 알면 다치지않고
즐겁게 달릴수 있는데....

더 나아가
같이 운동하면 지루하지 않고,
힘들이지않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해오고 있던차,

올해 새 봄을 맞아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것을
드디어 실행에 옮기기로 마음먹고
주임 신부님께 말씀드리니
울 신부님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밀어주셔서
이 모임이 잘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벌써 도움의 큰 손이
나타나 저의 밑바닥에 깔려있던 걱정을 
말끔히 치워버리게 되었습니다....

'화양동 성당 마라톤 동호회'
3월 10일(수요일) 오후 8시
성당 마당에서 첫 모임을 갖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2004년 봄맞이 길은
눈웃음을 가득히 머금은 봄 햇살이
앞에서 찬란하게 비춰주며
길을 만들어 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랑의 우리 주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리따 올림




2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