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묵상] 사순 제 1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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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4-03-02 ㅣ No.10027

 

사순 제1주간 화요일

평화의 빵

 

말씀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마태 6,11)

 

생각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할 것을 가르치시면서, 이 아름다운 기도를 소개하십니다. 이 기도 속에서 일용할 양식이란 단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정의와 희망 그리고 연대성에 대한 음식도 포함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육신의 양식만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양식도 섭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아주 특별한 양식이라고 할 수 있는 평화가 없이 우리는 제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전쟁의 피해를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기도를 할 때마다 이 빵을 청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만을 위해서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이들을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는 사람들을 살리거나 죽일 수 있는 결정을 할 힘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서 그러한 빵을 청해야 합니다. 특히,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폭력의 사용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러한 평화의 빵을 청해야 합니다.

 

기도

우리 하늘의 빵이신 예수님,

당신 평화의 빵을 저희에게 보내주시어,

그 평화로써 저희가 이 땅에

하느님 나라를 건설할 수 있게 해주소서.

아멘.

 

실천

나는 하느님과 함께, 내 자신,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고 있는가?

평화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의 상황들을 아는가?

그런 상황들을 위해 기도하는가?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4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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