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하늘냄새를 맡아본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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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근 [paul-00] 쪽지 캡슐

2002-07-29 ㅣ No.8517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스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하늘냄새를 사람에게서 맡아본 적이 있는가?"

하시고는 본인께서는 있다고 말씀하신다.

물론 법정스님께서 직접 나에게 말씀해 주신것은 아니다.

 

하늘냄새란 무엇인가?

각자 연구하기 바란다.

그렇다면 하필 사람에게서 하늘냄새가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도 그것은 그 사람이 맑고 투명하고 순수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이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의 요건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느끼는 주체의 사람 역시 같은 요건을 구비해야 하지 않을까...

 

요즘 아니, 한 몇달, 아니 한 몇년...쯔음~~~

사람에게서 하늘냄새를 찌인하게 맡아본 기억이 거의 없다.

이는 이른바 ’하늘냄새’라고 일컬어지는 순수, 투명,맑은 사람이

내 주변에 없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요건을 구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린시절.

내가 한 친구에게 "바보~~멍충이~~~xxx"

등으로 욕을 한 적이 있었다.

그것은 본 어렴풋한 기억속의 수녀님께서는

바보 , 멍충이, xxx. 만이 그런 욕을 한다는 것이었다.

 

要는

행복한 사람만이 행복한 사람을 알아보고

아름다운 사람만이 아름다운 사람을 알아볼 수 있다는...말.

푸른하늘을 보고 "뜨아~~~"라고 감탄하는 맘의 여유가 필요한 때이다.

 

 세상의 텁텁한 ’맛’에 찌들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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