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성령강림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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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혜 [hye0807] 쪽지 캡슐

2002-05-18 ㅣ No.2262

 

바벨탑의 뼈대 속에 있는 인간들은 개인들로 남아있다. 그들이 서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의 작품 또한 미완성인 채로 남아있다. 위로부터 밝게 비추는  

붉은 색이 다른 가능성으로 나타난다. 새로운 건물인 교회이다. 문이 열리고 베드로

가 복음서를 들고 나온다. 이것은 복음선포의 의미이다. 그의 뒤, 집안에는 마리아 주

위에 모여 기도하는 제자들에게 하느님의 영이 불 혀의 형태로 내려오는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 그리고 성령강림의 사건이 지속적으로 우리 가운데에서 일어나고 있다.  

즉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아테나고라스(Athenagoras) 주교, 교황 요한 23세

와 같은 예언자적인 형태로 구현되었다. 그렇지 못했다면, 성령강림은 성령강림이  

아닐 것이다. 그 위층에 있는 젊은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있다. 한 청년은  

그리스도의 깃발을 흔들고 있고, 가운데 남녀는 "땅에 평화"라는 글이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미사 때의 복사는 교회에 있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그는 창 밖을 향해  

분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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