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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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교 [ShinPaulus] 쪽지 캡슐

2002-05-23 ㅣ No.2265

다음은 5월 25일 저녁 8시 응암본당에서 거행되는 <성모의 밤>에

우리의 성모님께 바칠 헌시입니다.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 찬 경 사도 요한

 

원죄 없이 태어나신

우리 모두의 크옵신 어머니 성모님.

나뭇잎 푸르고

정든 이의 숨결처럼 다정하게 미풍 오가는 성모님의 계절 이 오월에

가난한 마음 모아 엮는

정갈한 찬미를 드리오니

저희들의 찬미를 받아 주소서.

 

하느님의 따님이시며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

가도 가도

쌓아도 쌓아도

통회하고 통회하여도

도로 약해지기만 하는 저희들의 믿음을 위해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참아 받으심의 으뜸이신,

대지처럼 모든 고난을 다 받아들이시는

침묵의 어머니 성모님.

씻어도 씻어도

다시 때묻는

지워도 지워도

다시 얼룩지는

저희들의 언행을 평화로이 이끌어 주시도록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저희들을 낳아주신 어머니들이

세상을 떠날 때에도

저희들 곁에 항구히 남아 저희들을 어루만져 주시는

사랑의 어머니 성모님.

원죄로 무거운 육신이기에

마음은 간절해도 밀려오는 졸음이기에

저희들이 게으름에 빠지지 않도록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하늘에 올라

천상모후의 관을 쓰고 계신 성모님.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아무리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저희들에게 차례 온 십자가를 기쁜 마음으로 지고

골고다 언덕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오, 빛의 옷을 두르신,

모든 여인 중에서 으뜸으로 아리따우신

우리 모두의 크옵신 어머니 성모님.

 

                             (낭송: 신문교 바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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