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서]요한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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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옥 [youngok50] 쪽지 캡슐

2002-06-19 ㅣ No.10118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

         

        1  그 뒤 예수께서는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떼를 지어 예수를 따라 갔다.

         

        2  그들은 예수께서 병자들을 고쳐 주신 기적을 보았던 것이다.

         

        3  예수께서는 산등성이에 오르셔서 제자들과 함게 자리잡고 앉으셨다.

         

        4  유다인들의 명절인 과월절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때였다

         

        5  예수께서는 큰 군중이 자기에게 몰려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이 사람들을 다 먹일 만한 빵을 우리가 어디서 사올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6  이것은 단지 필립보의 속을 떠보려고 하신 말씀이었고 예수께서는

           하실 일을 이미 마음속에 작정하고 계셨던 것이다.

         

         

        7  필립보는 "이 사람들에게 빵을 조금씩이라도 먹이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를 사온다 해도 모자라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8  제자중의 하나이며 시몬 베드로의 동생인 안드레아는

         

         

        9  "여기 웬 아이가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습니다마는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그것이 무슨 소용이 되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10 예수께서 그들에게 "사람들을 모두 앉혀라." 하고 분부하셨다.  

           마침 그 곳에는 풀이 많았는데 거기에 앚은 사람은 남자만 약

           오천명이나 되었다.

         

         

        11 그 때 예수께서는 손에 빵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거기에 앚아 있는 사람들에게 달라는 대로 나누어 주시고 다시

           물고기도 그와 같이 하여 나누어 주셨다.

         

         

        12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고 난 뒤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조금도 버리지 말고 남은 조각을 다 모아 들여라." 하고 이르셨다.

         

         

        13 그래서 보리빵 다섯 개를 먹고 남은 부스러기를 제자들이 모았더니

           열 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14 예수께서 베푸신 기적을 보고 사람들은 "이 분이야말고 세상에

           오시기로 된 예언자이시다." 하고 저마다 말하였다.

         

         

        15 예수께서는 그들이 달려들어 억지로라도 왕으로 모시려는 낌새를

           알아 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피해 가셨다.

         

         

        물 위를 걸으시다

         

         

        16 그날 저녁때 제자들은 호숫가로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호수 저편에 있는 가파르나움으롤 저어 갔다.

           예수께서는 어둠이 이미 짙어졌는데도 그들에게 돌아오지 않으셨다.

         

         

        18 거센 바람이 불고 바다 물결은 사나와졌다.

         

         

        19  그런데 그들이 배를 저어 십여 리쯤 갔을 때 예수께서 물위를 걸어서 배 있는 쪽으로

             다가 오셨다. 이 광경을 본 제자들은 겁에 질렸다.

         

         

         

        20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나다. 두려워 할 것 없다." 하시자

         

         

        21  제자들은 예수를 배 안에 모셔 들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배는 어느새 그들의 목적지에

             가 닿았다.

         

         

         가파르나움 회당에서 하늘의 빵에 관해 말씀하시다

         

         

         

        22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그 전날) 거기에는 작은 배 한 척 외에

             다른 배가 없었는데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시지 않고 제자들만

             떠나간 것을 알게 되었다.

         

         

        23  티베리아로부터 다른 작은 배들이 주님께서 감사(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들이 빵을

             먹었던 곳으로 다가왔다.

         

         

        24  그런데 거기에는 이미 예수도 없고 그분의 제자들도 없다는 것을 군중이 알고서  

             그 작은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아 가파르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를 찾아내고 "랍비, 언제 여기에 오셨습니까?"

             하고 여쭈었다.

         

         

        26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진실히 진실히 여러분에게  

             이릅니다.여러분이 나를 찾는 것은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먹고

             배가 불렀기 때문입니다.

         

         

        27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시오. 그것을 인자가 여러분에게 줄 것입니다.

             하느님이신 아버지께서 인자에게 (권능의 인을)치셨기 때문입니다.     

         

         

        28  그러자 그들은 예수께 "우리가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여쭈었다.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하느님께서 파견하신 이를 여러분이 믿는 것, 이것이 곧

             하느님의 일입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30  그들은 다시 여쭈었다. "그러면 당신은 무슨 표징(이적)을 행하여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겠습니까?

         

         

        31  (성경에) ’그분은 하늘로부터 빵을 그들에게 내려 주시어 먹게 하셨다’고  

             기록되어 있는 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32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진실히 진실히 여러분에게 이릅니다.

             모세가 여러분에게 하늘로부터 빵을 내려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하늘로부터  

             참된 빵을 여러분에게 내려 주십니다.

         

         

        33  사실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34  이에 그들은 예수께 "주님, 그 빵을 항상 우리에게 주십시오" 하고 말씀드렸다.

         

         

        3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생명의 빵입니다. 내게로 오는 이는 결코

             굶주리지 않을 것이고, 나를 믿는 이는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36  그러나 나는 ’여러분이 나를 보고도 믿지 않는다’고 여러분에게 말했습니다.

         

         

        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올 것이고 또 내게 오는 사람을 나는 결코

             밖으로 쫒아내지 않을 것입니다.

         

         

        38  그것은 내가 내 뜻을 행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39  내게 주신 사람은 누구나 내가 잃어버리지 않고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리는 것,

             이것이 나를 내신 분의 뜻입니다.

         

         

        40  아들을 보고 그를 믿는 이는 모두 영원한 생명을 얻고 또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리는 것,이것이 내 아버지의 뜻입니다."

         

         

        41  그러자 유대인들은 예수를 두고 수군거렸다. 예수께서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빵입니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42  그들은 말하였다.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우리는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알고 있지 않은가? 이제 어떻게 그가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할 수

             있는가?"

         

         

        43  예수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서로 수군거리지 마시오.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내게로 올 수 없습니다.

             (내게로 오면)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입니다.

         

         

        45  예언자들의 (책에) ’그리고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으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버지로부터 듣고 배운 이는 모두 내게로 옵니다.

         

         

        46  (그렇다고)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그이 외에 또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이만이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47  진실히 진실히 여러분에게 이릅니다.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48  나는 생명의 빵입니다.

         

         

        49  여러분의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습니다.

         

         

        50  (그러나)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빵이니 이것을 먹는 이는 죽지 않을 것입니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입니다. 이 빵을 먹는 이는 영원히 살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줄 빵은 곧 내 살로서 세상에 생명을 위해 주는 것입니다."

         

         

        52  그러자 유대인들이 서로 논란하며 말했다. "이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주어서 먹게 할 수 있단 말인가?"

         

         

        5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진실히 진실히 여러분에게 이릅니다. 만일 여러분이

             인자의 살을 먹지 않고 또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여러분 안에 생명을 얻지 못합니다.

         

         

        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입니다.

         

         

        55  사실 내 살은 참된 음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입니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이는 내 안에 머물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뭅니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파견하셨고 또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이도 또한 나로 말미암아 살 것입니다.

         

         

        58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빵입니다. 조상들이 먹고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이는 영원히 살 것입니다."

         

         

        59  예수께서는 가파르나움에서 가르치시면서 회당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이다.

         

         

        신앙의 결단 - 제자들의 분열

         

         

        60  예수의 제자들 중 많은 이가 (이 말씀을) 듣고 나서 "이 말씀은 모질구나.

             누가 차마 그것을 귀담아 들을 수 있겠는가?" 하고 말하였다.

         

         

        61  예수께서는 당신 제자들이 그것을 두고 수군거리는 것을 내심으로 알아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것이 여러분을 걸려넘어지게 합니까?

         

         

        62  만일 여러분이 인자가 전에 있던 곳으로 오라가는 것을 본다면

             (뭐라 말하겠습니까)?

         

         

        63  생명을 주는 것은 영이요 육은 아무런 소용도 없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이야기한 말들은 영이며 생명입니다.

         

         

        64  그러나 여러분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이들이 있습니다." 실상 예수께서는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이며 또 당신을 넘겨 줄 자가 누구인지를 처음부터 알고 계셨다.

         

         

        65  그리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에게 ’아버지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66  이 때부터 예수의 제자들 중 많은 이가 돌아서서 물러가고 더 이상 당신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

         

         

        67  그래서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여러분도 물러가고 싶습니까?" 하고

             물으시니

         

         

        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주님, 우리가 누구에게로 물러가겠습니까?

             주님은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가지고 계십니다.

         

         

        69  우리는 주님이 하느님의 거룩한 분이심을 믿고 있으며 또 (익히) 알고 있습니다."

         

         

        70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여러분 열둘을 뽑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여러분

             가운데 하나는 악마입니다" 하고 대답하셨다.

         

         

        71  예수께서는 시몬 이스가리웃의 (아들) 유다를 두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사실 이자는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그분을 넘겨 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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