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가을이 주고간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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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희 [ssn56] 쪽지 캡슐

2001-12-02 ㅣ No.4218

가을이 꼬리를 감추고 있다

무성했던 나뭇잎들이 형형색색으로

단풍들더니 어느새 낙엽으로 땅에 뒹굴고....

이젠 앙상한 가지만이 차가운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

모든것을 벗어던지고 겸손하게 서있다

이러한 속에서 우리는 문득 다시 한 해가 저물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지난 날들을 되돌아 보게 되며

욕심의 덧없음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가을이 우리에게 준 교훈이 아닌가(?)싶다

이제 오늘부터 대림이 시작되었다

아까 미사 때 신부님께서 강론하셨듯이

이 대림시기에 한 가지라도 그릇된 습관을 자제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차가운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 모든것을 훌훌 벗어던지고

겸손하게 서 있는 나무를 바라보며 난 다짐해 본다

나 자신을 낮추겠노라고.....

주님! 저 겸손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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