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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구감곡성당1억단 묵주기도 '꿈' 이루다ㅡ성모순례지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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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 [kgh0727] 쪽지 캡슐

2006-10-26 ㅣ No.7064

  청주교구 감곡본당 성모순례지 선포

청주교구 감곡본당 성모순례지 선포
 
 "매괴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기도는 '응답'으로 돌아왔다.

 청주교구 어머니본당 감곡본당(주임 김웅렬 신부) 공동체는 19일 기쁨에 젖었다. 지난 4~5년간 1억단 묵주 기도를 통해 소망해온 꿈, 매괴성모순례지 선포가 이날 이뤄졌다.

 공동체는 이날 매산 중턱 성모광장에서 매괴성모순례지 선포식을 겸한제88차 성체현양대회를 갖고 9월10일부터 본당 신자 1000명이 매일 20단씩 한달간 바친 묵주기도 60만단과 교구민과 전국 신자들이 바친 기도 447만1734단을 봉헌하며 하느님께 감사를 돌렸다.
이로써 110년 동안 숱한 신비와 기적을 통해 하느님 현존을 체험해온 '감곡성당'은 이제 루르드성지에 못지않는 세계적 성모순례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씨앗은 루르드성지 출신 사제 임 가밀로(Camille Bouillon, 파리외방전교회) 신부의 기도였다. 1896년 감곡(당시 장호원)성당에 부임, 50년간 성모ㆍ성체신심을 두 축으로 공동체를 이끈 임 가밀로 신부의 기도는 110년만에 매괴성모순례지 선포라는 '아름다운' 결실로 돌아왔다.

 본당 설정 110주년 맞아 거행한 이날 행사는 풍요로웠다.
무려 5000여명이 참석한 대회는 미사 및 선포식과 성체행렬 및 산상성체강복, 성체강복 차례로 진행됐다.

 감곡성당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신앙 전통도 눈길을 끌었다.
소백의를 입은 소녀들이 오색꽃을 뿌리는 가운데 '장미 언덕' 매산을 돌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성모께 전구를 청하는 성체행렬은 장엄했다.
한국전쟁 중 총탄을 맞은 수난 흔적이 역력한 매괴 성모상은 '장미꽃'으로 장식됐다.
매해 이뤄지지는 않지만 본당 토마스회가 열흘간 조성한 솔가지 성문과 형형색색 톱밥으로 장식한 길에는 장미와 포도, 전통 오색 무늬가 그려져 신자들 발길을 잡았다.

 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강론에서 "교구민과 전국 신자들이 지속적 순례로 하느님 은총을 얻길 바란다"며 "내년 부활시기부터 성모성월까지 매괴 성모님을 모시고 교구 64개 모든 본당을 순회하며 기도를 바친 뒤 5월말 매괴성모순례지에서 교구 차원 성모의 밤 행사를 갖겠다"고 밝혔다.

평화신문 기자   pb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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