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동성당 게시판

위의 사진은 제가 지난 여름 로마양식교회를 순례하던중 ,

프랑스 중부에 있는 Issoire란 도시의 St. Issoire 대성당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물론 성 요셉성인의 모습이지요. 그 옆은 아기 예수님의 모습이구요.

이 조각상 역시, 제가 본 요셉성인과 예수님의 모습중 제일 마음에 와 닿는 조각상입니다.

옆에 있는 아기예수의 모습이 너무나 이쁘지 않습니까 ?

너무나 자연스런 모습에 한참 이 앞에서 기도하던 때가 기억납니다.

 kolbe,sj

어느 수녀의 기도

숨은 의인 성 요셉이여,

당신은 말없이

누가 알아주기를 바람도 없이

순수히 그저 당신을 내어주셨습니다.

당신은 항상 남의 입장을 옹호해줄 줄 알았으며

남의 허물을 감싸줄 줄 알았고

자신의 포기와 양보로써

평화를 도모하는 길을 추구하셨습니다.

당신은 항상 깨어

주님 말씀에 귀 기울였고

듣는 순간 자기 계획을 포기할 줄 알았으며

주님 길 선택하는 데 과감하셨습니다.

주님 뜻 받드는 것이 당신 음식이 되고

남을 위한 봉사가 당신 기도가 되었으며

가족을 돌봄이 당신 유일한 기쁨이었습니다.

당신은 평생 내내

세상의 어느 누구도

당신을 위인이라 생각도 못했으며

더구나 당신 자신은 그저 종으로만 여겼었습니다.

그러기 당신은

하느님 앞에 더욱 보배로웠고

그런 겸손과 그런 의덕이

아들을 맡길 정도로 하느님 눈에 드셨습니다.

세상에서는 한 줄기의 빛도

한 점의 영광도 못 누렸어도

지금 하느님 동산에

체드루스처럼 우뚝 서 계시며

성인 중에 혜성처럼 빛나고 계십니다.

존경하올 성 요셉이여,

당신은 수도자의 모범이시고

주님 찾는 자들의 지도자시니

아직 투쟁 중에 있는 우리 이끄사

당신 숨은 길 걷게 하소서.

아멘

+ 예수마음 !

모든 요셉 이름을 가진 분들의 축일을 축하드립니다.

위의 시는 ‘영신수련’을 하시던 어느 수녀님께서 지으신 시라고 합니다.

요셉성인의 삶을 이처럼 잘 표현하고 깊이 묵상한 시를 제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위 시가 요셉성인의 삶을 표현한 것이지만,

시 곳곳에 한국 가장의 모습들이 배어 나오는 듯 합니다.

아기예수님 잘 보호하시구요…잘 키우시길 기도 드립니다.

성 이냐시오영성 카페에서.. kolbe,sj

♬Ave Maria-Gregorian chant

♥ 아울러 요세피나자매님들도 함께 영명축일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