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성당 자유게시판

밤 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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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2002-07-02 ㅣ No.2452

 

 

 

 

 

밤비 속에서


      강 경숙

밤비가 촉촉히 내린다.. 
마음마저 가라 앉은 시간들 
얼마큼 흘렀을까... 

밖을 바라보며 지낸 시간이.. 
안으로 안으로만 메아리치는 
또 다른 나의 목소리를 
외면한체 나를 숨긴다. 

걸어도 걸어도 까만 어둠속 
난 무엇으로 남겨져 있을까 
삶이 운명이라 풀려진 그 길 
세월이 남겨준 흔적속에

내 곁을 떠나간 마음들.. 
밤비와함께 내려 앉을제 
하얀그리움 내 가슴을 지나고 
꿈이 내리듯 
그리움이 내리듯 
그렇게 멍하니 창밖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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