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는 어떤 마음으로 제자들에게 질문하셨고, 나는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묵상한다. 과연 내게 예수님은 누구이며, 내 삶 어디에 예수님이 계실까? ‘메카로 순례를 떠난 한 신실한 남자가 불현듯 신(神)이 바로 자기 곁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황망히 무릎을 꿇고 얼굴을 가린 채 기도를 올렸다. “신이시여, 제 소원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제가 일생 동안 결코 당신의 뜻을 거스르지 않게 해주십시오.” “나는 그 소원을 들어줄 수 없노라.” 신이 대답했다. 남자는 깜짝 놀라 그 이유를 물었다. “네가 내 뜻을 거스르지 않는다면 내가 너를 용서할 이유가 없다. 내가 너를 용서할 일이 없다면 너는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미덕이 얼마나 중요한지 잊게 될 것이다. 그러나 네가 사랑 안에서 네 길을 가고 가끔 내가 너를 용서하게 된다면, 너는 그러한 미덕을 잊지 않게 될 것이다.”’ 예수님은 내 삶의 모든 영역 안에 당신이 계시다는 것을 수시로 느끼고 알게 해주신다. 놀랍게도 나는 그 현존을 느끼지 못할 때가 더 많은데도 그렇다. 그분은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사람의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것이다.” 예수님이 목숨을 걸고 지키신 것은 하느님이 용서하고 사랑하시는 아버지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아버지의 자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용서와 사랑을 배워 실천하라고 하신다. 예수님 “그렇다면 당신께 저는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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