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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성물이 있으면 악령이 두려워 한다는 것이 진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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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7 ㅣ No.9478

성물이 있으면 악령이 두려워 한다??
미신적인 말로 들립니다.
성물은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물건들과 구별하여 사제의 축복을 받아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기 위한 도구일 뿐, 성물 자체적으로는 어떠한 힘이 있다거나 심지어 악령을 물리쳐 주거나, 우리들에게 복을 내려준다고 할 수 없습니다.
만일 이러한 것을 믿는다면 그것은 성물에 대한 우상숭배에 해당하게 됩니다.
성물은 위에서 말한데로 하느님께 기도를 디리기 위한 도구이며, 또한 예비신자들이나 기존 신자들을 가르치기 위한 시청각 교제이며 하느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할 뿐 성물 자체적으로는 어떠한 효능이나 효염이 없습니다.
가톨릭 신자의 가정에 성물을 비치하여 두는 것은 그 가정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 가정은 하느님께 봉헌되어진 가톨릭 가정임을 드러내는 표지가 됩니다.
우리가 기도를 할때 성호경을 긋는 것 처럼 성호경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는 다는 신앙고백이며 동시에 '저는 가톨릭 신자입니다' 하고 만 천하에 드러내는 행위이듯이 성물을 가정에 비치하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로서 가정에 성물을 비치하거나 몸에 성물을 지니고 다니는 것은 의무적인 사항은 아니지만 신자로서 마땅이 해야할 옳바른 일입니다.
그러나 성물만을 가정에 비치하거나, 지니고 다닌다고 해서 마치 부적처럼 혹은 장신구처럼 몸에 지니고만 다니지 말고 성물을 가지고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는 것은 신앙인으로서의 올바른 행위이며 성물을 올바로 잘 사용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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