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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참고자료] ‘성령쇄신봉사회 신앙생활 실태조사 연구보고서(2006)’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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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4.10.164.*]

2011-05-31 ㅣ No.9501

성령세미나, 영적성장 위해 참가

 ‘성령쇄신봉사회 신앙생활 보고서’ 분석
“본당 사목자 의지 성령운동 활성의 관건”

성령쇄신봉사회에서 개최하는 성령세미나 참가자 중 근 절반이 ‘자신의 영적성장’을 위해 참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대표 전원 신부)가 서울대교구 성령쇄신봉사회(이하 봉사회) 의뢰를 받아 실시한, ‘성령쇄신봉사회 신앙생활 실태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성령세미나 참가 동기가 이같이 ‘영적성장’이라고 대답 한 회원이 응답자 2806명의 43.8%에 해당하는 1230명에 이르렀으며, ‘성령체험을 통한 믿음 회복’이라고 답한 사람이 19.3%인 542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2.9%인 81명은 ‘신앙의 회의 극복’이라고 답했다.

‘성령기도회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 49.3%인 1383명이 ‘성령세미나와 본당기도회에 대한 본당사제의 관심’이라고 응답, 본당사목자의 적극적 의지가 ‘성령 운동 활성화 관건’임이 드러났다.

봉사회 회원의 신앙생활 실태 파악을 위해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봉사회에 대한 이해와 전망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봉사회의 성과와 한계를 진단함으로써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이를 토대로 봉사회 현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위한 목적도 더불어 갖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성령쇄신세미나에 참가하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대답은 △기도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영적 체험의 기쁨을 경험했으며 △성서읽기가 즐겁고 △묵상 조배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를 통해 성령쇄신세미나 참여자들은 특별히 교회에서 정해준 기도 이외에 많은 시간 자유기도와 함께 하느님 현존을 경험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성령강림대축일 특집 / 성령쇄신봉사회 신앙생활 실태조사 연구보고서 분석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나는 확신한다. 성령쇄신은 하나의 희망이고 시대의 적극적인 징표요 우리 시대에 대한 하느님의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 말을 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가? 이번에 서울대교구 성령쇄신봉사회 의뢰로 통합사목연구소가 펴낸 통계분석 자료집 ‘성령쇄신봉사회 신앙생활 실태조사 연구보고서’는 이 시대 신앙인들에게 과연 성령쇄신이 하나의 희망으로서, 앞으로도 시대의 적극적인 징표로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해 보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성령강림대축일(6월 4일)을 맞아 연구보고서를 분석했다.

49%가 “하느님 현존 확신”

기도회가 개인 영성생활에 영향 많이 끼쳐
외적치유·은사 무분별 남용 등 문제점 지적

·조사연구기간 : 2005. 9.~2006. 5. ·조사방법 : 자기 기입식
·모집단 및 표본크기 : 서울대교구 성령쇄신봉사회 회원 6000명
·실제 응답자 : 2806명 ·자료수집도구 : 구조화된 설문지
·설문내용 : 개인사항, 신앙생활, 성령쇄신봉사회 활동 및 인지도, 소공동체 활동 및 인지도

조사 의의와 전망

서울대교구 성령쇄신봉사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회원 신앙생활 실태 파악 조사다. 특히 모든 특수기도회(동성철야 기도회, 수요치유 기도회, 삼성산 기도회, 작은 예수 기도회)와 지구 및 본당 기도회 회원들을 폭넓게 표본대상으로 추출함으로써 조사결과의 신뢰도와 활용가치를 높였다. 이는 전체 기도회 차원에서 뿐 아니라 기도회별, 지구별로 성령쇄신봉사회 신앙실태를 비교 분석하고 종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본당 기도회 회원 중 약 54%가 조사에 참여함으로써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종교적 특성의 상호관계를 성령쇄신봉사회 관점에서 지구별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각각의 다른 환경에서 요청되는 우선 과제들을 도출하는데 유용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타 교구 봉사회의 조사 참가를 유발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일정한 주기로 이러한 조사를 시행한다면 한국가톨릭성령쇄신봉사회가 보다 정확한 자료, 과학적인 분석과 종합적인 해석을 통해 시대의 징표를 올바로 읽고 응답하며 계속적으로 성숙해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주요 설문

조사항목 중 △‘기도회 참석으로 영성적으로 두드러진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49%가 ‘하느님 현존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응답했고, 21%가 ‘성서묵상의 시간이 많아졌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결과는 성령쇄신운동이 개인의 영성생활에 상당부분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은사 사용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교회나 지도자의 검증없이 은사가 개인적으로 행해지고 있다’(23.4%), ‘내적 치유보다 외적 치유에 중점을 둔다’(21.2%), ‘지도자들의 적당한 지침이 없다’(17.7%), ‘은사의 무분별한 남용’(16.3%) 순으로 답했다.

성령쇄신은 성령을 불러들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 안에 잠자는 영을 깨우는 것이다. 이 위대한 영적 인식은 각자의 체험에 있다. 그러므로 그 체험의 식별이 대단히 중요하다. 성령쇄신 참가자들은 언제나 교회와의 관련 안에서 식별의 도움을 청하고 또한 그 가르침에 전적으로 순명해야 한다.

△성령세미나의 신원을 묻는 질문에는 49.5%가 ‘성령에 대한 재인식의 과정’이라고 응답했으며, 개인의 은사적 체험을 추구하는 양상도 43.5%에 달했다.

△성령쇄신 안에서 시정돼야할 요소에 대해서는 ‘무엇이든 치유기도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33%로 나타났으며, ‘무속적 기복신앙을 가지고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도 18.7%에 달했다. 기복신앙은 무속적 측면이 없어야 ‘그리스도교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통계는 봉사회가 주관하는 모임에 거부감을 갖는 이유로 연결되고 있다. 거부감을 갖는 이유로는, ‘모임에 대한 무경험에서 오는 거부감’(38.5%) ‘새로운 부분에 대한 두려움 때문’(24.2%), ‘성령쇄신에서 특별한 것을 다룬다고 오해하기 때문’(14.3%) 순으로 응답했다.

△성령쇄신의 특별한 집회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에 대해선, ‘영적 갈망의 욕구 때문’이라는 답이 39.9%로 지배적이지만 ‘질병의 치유’나 ‘내적 상처의 치유’ 등도 38.45%에 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현 시대에서 치유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지만, 치유의 은사와 의학은 모두 치유시켜 주시는 하느님의 도구들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성령쇄신의 보편적 정착을 위한 도움이 있다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49.3%가 ‘사제의 관심’이라고 답했다. ‘성령쇄신’에 대한 사목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신학적·교의적 내용 보완’ 등 교재 내용을 변화시키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신자들이 성령쇄신봉사회가 주관하는 모임에 거부감을 갖는 이유’로 ‘잘못된 성령 체험으로 인한 부정적인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므로 올바른 이해와 활동을 위해서는 성령을 인식하는 장소인 교회와의 일치가 요구된다.

△‘최근 3년 이내에 직접 전교하여 입교시킨 신자는 몇명인가?’라는 물음에 16%는 한명, 16.3%는 2~4명으로 응답했으며, 61.5%가 한명도 전교한 일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령쇄신 참여자들은 개인적인 영적 성장 노력과 더불어 이웃의 초대에도 적극성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응답자 중 여성이 2423명으로 86.4%, 남성이 13.6%로 나타나 한국교회의 여성집중화 경향을 그대로 드러냈다. 또한 응답자 평균연령은 53.35세며 40~50대가 전체의 67.1%를 차지하고 있다. 회원들의 영성생활 충실도는 제시된 문항 모두에서 아주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성생활을 ‘매일’ 참여하는 비율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묵주기도, 자유기도, 성서읽기, 미사참례, 성체조배 순으로 드러났다.

성령쇄신 미래는 희망적

성령쇄신운동은 결코 일시적인 운동이 아니다. 성령쇄신은 끊임없는 ‘쇄신’(renewal)이다. 비록 현 상황에서 아직 부정적인 측면들이 해소되진 않았다 해도 성령쇄신의 미래는 참으로 희망적이다. 성령은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유일한 희망의 원천이고, 성령의 능력은 새로운 시대의 영적.물질적 갈망을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령쇄신 참여자들은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심오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 의식이 언젠가는 인간관계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다.

■“개인 신앙열은 대단히 높으나 선교율은 낮아… 문제점 내재”
서울대교구 성령쇄신봉사회 문종원 신부

“35년여 성령쇄신운동을 전반적으로 진단해 본 기회가 됐습니다.”

서울대교구 성령쇄신봉사회 문종원 신부는 “성령쇄신봉사회 신앙생활 실태조사를 통해 성령쇄신운동 참가자들의 생각이나 바람, 오류 등을 고찰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제삶 15년중 근 절반의 시간을 서울대교구 성령쇄신봉사회를 지도하는데 쏟고 있는 문신부는 “지금까지 나온 성령쇄신운동과 관련된 자료들은 단편적이고 지엽적인 문제점만 언급해왔다”며 “하지만 이번 조사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실태를 파악해 그 효용성이 무척이나 크다”고 강조했다.

복음화 사업에 한몫을 담당하는 것도 성령쇄신운동의 목적. 그래서 평신도 지도자들이나 성령쇄신운동에 편견을 가진 사목자들을 성령운동의 중심으로 이끌어 의식개선과 동참을 유도해야 한다.

문신부는 이와 관련 “교회 지도자들은 성령쇄신운동을 통해 교회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운동의 좋은 점을 강화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봉사회원들이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있던 여러 사항들을 통계화 시킨 이 자료는 사목자들의 성령쇄신운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사목방향을 잡는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자료집 출간은 아마 한국교회 뿐 아니라 세계교회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여겨집니다.”

‘내면적인 신앙 갈증과 하느님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 조화된 신앙’.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성령쇄신봉사회 회원들의 신앙모습이다. 이러한 갈증이 있기에, 개인적 체험을 자기 나름대로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문신부는 “개인적 체험은 교회 역동성의 중요한 요소지만, 전체 교회 체험과 연결되지 않으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개인의 신앙적 열성은 대단히 높으나 선교율은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이웃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 적잖은 문제점이 내재돼 있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세상의 영적 갈망에 동참’ ‘공동체에 유익함을 선사하는 자신의 변화’ ‘현대 신앙인들의 영성적 모범’. 문신부는 “이러한 것들이 성령쇄신운동이 지향해야 할, 성령쇄신운동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태도”라고 강조했다.

특별기고 ‘우리 시대, 성령’ 다음 호부터 게재

본지는 이번주 ‘성령쇄신 봉사회 신앙생활 실태조사’ 보도에 이어 다음주부터 10회에 걸쳐 서울대교구 성령쇄신봉사회를 지도하는 문종원 신부의 특별기고 ‘우리 시대, 성령’(가칭)을 게재합니다. 현재 한국교회는 성령쇄신봉사회가 주축이 되어 많은 교구와 본당에서 성령세미나를 실시하고 있으며, 본당의 성령기도회가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성령 은사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세계의 각 교구에서는 지금 성령쇄신에 관한 지침을 마련, 건전한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도 더 이상 방관으로 일관하거나 특정 그룹의 신심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현실이라 여겨집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 게재하는 ‘우리 시대, 성령’이 은사 사용에 대한 새로운 지침 마련의 원천이 되길 바라는 한편 성령쇄신운동에 대한 일반 신자들의 이해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토대가 되길 소망합니다.
<자료출처-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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