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예수님가시관쓰심을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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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봉 [sungeuni] 쪽지 캡슐

2000-01-17 ㅣ No.229

때는 지난 금요일 저녁시간의 사건이었다...

 

저녁을 먹는도중에 갑자기 정전이 되어 깜깜한속에서

희미하게 촛불 하나를 밝히고 저녁을 먹었는대....

목에서 뜨끔하더니 자꾸 침을 삼키기가 곤란하기 시작했다.

생선 가시가 박힌것이었다....

 

침을 삼키기만 하면 계속 찔려오는것이 나중에는 헛구역질까지 올라왔다....

에이 웬만하면 넘어가겠지하고 했는대 하루가 지나가도 그상태 그대로였다.

 

동네 가까이에 병원을 찾아갔는대 때마침 점심시간이라서 1시간 후에 오라고 한다..

 

1시간을 기다리자니 너무지루하고 해서 집으로 그냥 돌아왔다.

집에와서는 민간요법은 다 동원하여 노력의 노력을 해보았다.

(사람들왈... 김치를밥에싸서 씹지말고 그냥 삼키라는둥,,,,, 나물에다 밥을비며 먹으라는둥....)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보았지만 역시 말짱 도루묵...)

 

(몇년전에도 가시에 걸려서 노력하다가 결국은 이비인후과에 가서 가시를 꺼낸 경험이 있음...)

 

우리 아들은 엄마 어떻게해 하면서 안타까운얼굴로 계속 쳐다보고 있다....

 

결국은 시간을 놓쳐 병원에는 가지 못했다....

 

그다음날 일요일 아침에 새벽 6:00 첫미사를 드리러 갔다...

 

미사를 드리러 성당문에 들어설때에도 계속 헛구역질이 나왔다...

(사람들이 보았으면 또 이상하게 생각할수도 다분히 있음...)

 

영성체후에 잠시 눈을 감고 묵상을 하는대... 며칠전 우리기도회 회장님 체험담 생각이

들어왔다....  이번성탄시기에 독감을 심하게 앓으셨는대... 마치 아이낳을때의 허리아픈 진통을 겪으셨다고.... 그러면서..... 성모님이 예수님을 낳을실때의 산고의 고통의 묵상을

하셨다는 말씀이 문득 생각이 들기에....

 

저는 그순간 고통의 신비 3단 "예수님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의 묵상이 들어왔다...

 

나는 덩치도 이따만큼 큰사람이 그까짓 아주아주 쬐그만 가시에 찔려서도 이렇게 엄살을

떨고 괴로워하는대 우리예수님은 그 가시관을 머리에 쓰고 계실때의 고통은 어떠하셨을까

하니까... 정말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오면서... 주위의 많이 아프신분들 기억하면서 기도를 하였다......

 

미사를 마치고 집에돌아오는대 웬지 마음이 기쁘고 즐거웠다.....

 

그런대.... 이게 웬일?......

침을 삼켜도 목이 아프거나 구역질이 없어졌다.....

 

 

그야말로 의사선생님 앞에서 내 속살을 보이며 입을 벌릴 필요도 없어졌고

또 지금까지 밥도 잘먹고 있다....

 

정말 신기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할말  """"" 가시 안녕  """"""

 

 

여러분 생선을 드실때 조심해서 드세요.....

 

 

성령기도회 프란체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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