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군대 다녀온 이의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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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라는 곳에 갔다가 다시 돌아 온 지 1년6개월이 되었네요. 아무 생각없이 가서 많은 생각을 가지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기열이 글을 읽으며 옛 기억이 마구 떠 오릅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무래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는, 그래서 혼자라는 생각으로 두려움에 쌓이는 훈련소 시절의 그 감정이라 생각되네요. 같이 유치부를 맡고 헬스크럽에 다녔던, 기열이가 군에 갔다는 사실에 - 환송회에서는 웃으며 얘기했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섭섭함과 아쉬움이 꼬리를 치더군요. 또 군대에 갈 우리 후배들. 모두들 건강하게 잘 다녀 오길 바란다. 인생에 있어 더 큰 성장을 위해 2년2개월을 값지게 보내기를...
앞으로 군대 갈 내 동생과 두현, 동일, 두섭, 우현, 만형,영건, 동석, 용우, 그리고 기억 안나는 후배들아 나중에 밝게 웃으며 군생활 얘기하며 술 한잔 할 날을 고대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