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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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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식 [aejoin] 쪽지 캡슐

2000-11-17 ㅣ No.5418

오늘 날씨가 무척이나 차갑습니다...

 

소근소근 울리는 라디오에서 이런 이야기가 흘러 나오는군요..

 

인생은 다섯가지 공을 굴리며 사는 것 이라고요...

 

직업, 아내, 자식, 친구, 부모님...

 

직업은 고무공 같아서 이리 부딛히고 저리 깨지어도..

 

다시 튀어오르면 그만 이지만...

 

아내, 자식, 친구, 부모님...이들은 유리공과도 같아서...

 

한번 깨지면 그 상처는 이루 말할수 없을만큼 가슴 아프다고 하는군요..

 

그러네요...진정...

 

살다보면 휘황한 바람에 내 살이 깎이고....다친마음 어느 누가

 

보듬어 줄 이 있는지..아님 제 자신이 그 보듬어 줄 이 가 될수는 없을까?..

 

하고 지금 생각해 봅니다....

 

 

외롭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라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듣는순간...진한 외로움 이란것이 내게도 있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드는것은 이제 얼마 남지않은 20대의 마지막이 가까워 왔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제 서른...어느덧...한 가족을 보듬고 친구들과 예전의 우정을 논하며

 

진한 소주한잔 곁들일 나이가 되었습니다...

 

또한 부모님께 진한 믿음을 줄수 있는 그런 내가 되어야 할 때지요...

 

앞으로 나와 함께 살아갈 사람에게도 그런 믿음을 주어야 하겠지요...

 

너무나 모자란것이 많습니다...앞으로 해야할 일도 산더미구요...

 

다시 시작이지만 넘 급하게 맘 먹지 않으려구요...

 

새로운 천년...2001년에는 내 자신...조금은 남들보다 늦게 살아온 인생....

 

진정 여유롭고도 그다지 늦지않은 그런 삶을 계획 중입니다...

 

잘 되었으면 하네요...새로운 시작인만큼...이제 실수는 없을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조금 들기두 하구요...

 

계획의 반만 이루어 져도 괞찮겠다는 약한 마음도 들구 그러는 오늘 오후 입니다...

 

 

 

 

내 자신을 위해 기도 하는 오늘 그리고 내일이 되었으면 합니다...

 

 

                                     홍정식 제라르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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