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성당 게시판

[비타] 주님 봉헌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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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02-02 ㅣ No.117

                         주님 봉헌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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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말라 3,1-4또는 히브2,14-18

       복음:루가2,22-40또는2,22-32

       

       시골 본당엔 아이들이 참으로 귀합니다.젊은 신자가 많지 않은 까닭

       이지요.그러니 자연스레 신부가 어느 집 아이 산달이 언제인지까지

       

       계산하고 있습니다.그러니 그리흔치 않은 유아셰례처럼 기쁜일도 없

       습니다.엄마품에 안겨 성당제대 앞에 나와있는 아이들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듭니다.아이들이 뭘 알겠습니까마는 하느님 앞에서 충실하게

       살지 못하는  우리 어른들을 하느님은 이아이들을 통해서 말없이 질

       

       타하는지도 모릅니다.그 아이들이 지금 무얼 해서가 아닙니다.

       아직 살지 않은 숫한 시간과 그 안에 모든 걸 봉헌하고 살아가야 할

       

       사람들입니다.그런데 돌이켜 보면 살아온 시간이 그러하지 못하지요

       주님봉헌 예수님이 너무 어려 아셨든 모르셨든 당신의 인생을 하느님

       

       아버지께 바치신 일입니다.찬 기운이 도는 아침녁에 성모님 품에 안

       겨 성전에 나온 아치 예수님 그분도 앞으로 주어질 수없이 많은 시간

       

       을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하는 것입니다.순박한 눈을 한 아이가 성전

       에 바쳐진 일 많은 이들이 으례 해야 한는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수도 있게 지요 하지만 예수님의 일생을 보면 이 봉헌은 결코 의

       례적이거나 헛된 약속을 드렸던게 아닙니다.그분은 오늘 자신을 봉헌

       

       했던 것처럼 그 일생의 봉헌을 완성하신 분입니다.그래서 오늘 예수

       님의 봉헌이야 말로 차된 봉헌이란 생각이 듭니다.

       

       참된 봉헌이란 일생에 걸쳐 완성되어 가는 것이니까요.시므온의 말을

       다시금 음미합니다.반대받는 표적이 되라는것.시작된 봉헌을 완성하

       기 위해 걸어야 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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