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성서이어쓰기(창세기44장끝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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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안수 [golomba49] 쪽지 캡슐

2001-03-28 ㅣ No.2712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나오다

 

44장) 그런뒤에 요셉은 자기 집안 관리인에게 시켰다."저 사람들 자루에다양식을

      가져갈 수 있을 만큼 채워 주어라. 그리고 자루마다 그 아귀에 자기들이 가져온

      돈을 도로 집어 넣어 주는데

2) 막내의 자루에는 그가 가져왔던 양식 값과 함께 내 술잔도 함께넣어라.이 은잔

   말이다."그는 요셉의 분부대로 하였다.

3) 다음날 아침이 되자 그들은 나귀를 이끌고 길을 떠났다.

4) 그러나 그들이 그 도시에서 나와 멀리 가기전에 요셉은 자기 집안 관리인에게

   명령을 내렸다. "빨리 그들의 뒤를 쫓아 가거라.그리고 그들을 따라 잡거든 이렇게

   호통을 처라. 너희는 왜 배은 망덕하느냐?

5) 어쩌자고 은잔을 훔쳐 왔느냐? 그것은 바로 내 주인께서 따라 마시는 잔이요 점을

   치시는 잔이다. 어찌하여 이렇게 사람으로선 못할 짓을 했단 말이냐!’"

6) 그가 그들을 따라 잡고 그대로 호통을 치자

7) 그들은 "나리, 어찌 그런 말씀을 다 하십니까? 소인들이 그런 짓을 하다니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며 이렇게 장담하는 것이었다.

8) "저번에 자루 아귀에서 나온 돈을 가나안 땅에서 나리께 갖다 드리기까지 하지 않았

   읍니까?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나리의 상전댁에서 은이나 금을 훔치겠읍니까?

9) 소인들 중 누구한테서라도 그것이 나오면 그를 죽여도 좋읍니다. 그리고 우리까지

   나리의 종으로 삼으셔도 좋읍니다."

10) "그래, 너희 말대로 하자. 은전이 나오는 자루 임자는 나의 종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남머지야 무슨 죄가 있겠느냐?"

11) 그들은 급히 자루를 땅에 내려 놓고는 저마다 풀었다.

12) 관리인이 맏아들에게 시작하여 막내 아들에 이르기까지 뒤지자,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나왔다.

13) 그러자 모두 옷을 찢으면서 저마다 나귀에 짐을 싣고 그 도시로 되돌아 갔다.

14) 유다와 그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러 보니 요셉은 아직도 제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들이 앞에 엎드리자

15) 요셉은 "이 따위 짓을 하다니! 나 같은 사람이 점도 못 칠 줄 알았느냐?" 하고 호통을

    쳤다.

16) "우리가 무슨 할 말이 있겠읍니까? 어찌 입을 놀릴 수 있겠읍니까? 변명할 여지도 없

    읍니다" 하면서 유다가 아뢰었다. "하느님께서 소인들의 죄를 들추어 내셨읍니다. 그

    러니 이제 잔이 나온 이 애나 우리나 할 것 없이 모두 어른의 종이 되는 길밖에는 다

    른 도리가 없읍니다."

17) "그렇게 할 수 없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잔이 나온 사람만 내 종이 되고 너희

    나머지는 아버지에게 평안히들 올라 가거라."

 

유다가 대신 종이 되겠다고 나서다

 

18) 그러자 유다가 그에게 나아가 다시 아뢰었다. "어른, 소인이 어른께 긴히 한 말씀 드리

    겠읍니다.너무 노여워 마시고 들어 주십시오. 어른께서는 파라오에 못지 않으십니다.

19) 어른께서 소인들에게 아비나 동생이 있느냐고 물으셨을 때,

20) 저희는 늙은 아버지가 있고 그가 늙으막에 얻은 아이가 있다고 아뢰었읍니다. 그 애와

    한 배에서 난 형은 죽고 그 애만 남았는데, 아버지는 그 애를 애지중지한다고  아뢰었

    읍니다.

21) 어른께서는 그 애를 직접 눈으로 보게 데려오라고 하셨읍니다.

22) 그러나 저희는 그 애가 만일 아버지를 떠나면 아버지는 숨이 넘어갈 형편이어서 아버

    지를 떠날 수 없다고 어른께 아뢰지 않았읍니까?

23) 그 때 어른께서는 소인들에게 말씀하셨읍니다. ’너희가 막내 동생을 데리고 내려 오지

    않고서는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24) 그래서 저희는 어른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 올라 가서 그 말씀을 전했읍니다.

25) 그 후에 저희 아버지께서는 다시 가서 식량을 좀 사 오라 하셨지만,

26) 저희는 내려 갈수 없다고 하였읍니다. 막내 동생이 함께 간다면 내려 갈 수 있지만,

    함께 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른의 얼굴을 볼 수 없다고 말씀입니다.

27) 그랬더니 어른의 종 저희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읍니다. ’너희들은 나에게 아들

    둘을 낳아 준 아내가 있었던 것을 다 알 것이다.

28) 그런데 한 아이가 없어졌을 때 나는 그 녀석이 틀림없이 짐승에게 당했다고 생각했었다

    그 후로 아직 내 눈앞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29) 그런데 너희가 만일 이 아이마저 나에게서 데려 갔다가 무슨 변이라도 만난다면 그때엔

    이 늙은 백발이 슬퍼하며 지하로 내려가는 꼴을 보겠느냐?’

30) 이제 그 애 없이 어른의 종 저희 아버지에게로 돌아 간다고 하십시다. 아버지의 목숨은

    그 애의 것과 하나로 얽혀 있으므로

31) 애가 없는 것을 보면 곧 숨이 넘어가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소인들은 어른의 종 저

    희 아버지로 하여금 백발로 슬퍼하며 지하로 내려 가시게 하는 격이 됩니다.

32) 만일 그 애를 아버지에게 도로 데려 가지 못한다면 소인이 평생 아버지에게 죄인이 되

    리라 다짐하고는 그 애를 제가 책임지고 나섰읍니다.

33) 그러니 이제 그 애 대신 소인을 남겨 두시어 어른의 종으로 삼으십시오. 그러나 그 애

    만은 형들과 함께 돌아 가게 해 주십시오.

34) 그 애 없이 제가 어떻게 아버지에게 올라 갈 수 있겠읍니까? 아버지에게 닥칠 불행을

    저는 차마 볼 수가 없읍니다."

 

        다음은 45장으로......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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