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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눈부신 선물입니다.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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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희 [moonhee56] 쪽지 캡슐

2004-11-09 ㅣ No.4759

 

  .. 당신은 눈부신 선물입니다 ..(퍼온글)



어느 날 한 신부님이 거리로 나가 보니
굶주리고 헐벗은 아이가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병약한 소녀들이 끼니를 해결하지 못해
이곳저곳에 쓰러져 있었고,


갓난아기는 젖을 먹지 못해 울부짖을
힘조차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 광경을 두 눈으로 지켜보면서
그는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주님을 향해서 원망을 터뜨리기 시작합니다.


"주님, 어째서 이런 세상을 두고만 보십니까?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게 아닙니까?"



이 원망을 들은 하느님께서는
이 신부님에게 이렇게 대답을 하셨답니다.



"나를 너무 원망하지 말라. 난 분명히 대책을 세웠으니까..."



"대책이라뇨...??"



신부님이 영문을 몰라 하는데,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이으셨다고 합니다.


 


"이 답답한 녀석아,
내가 심심풀이로 널 만든 줄 아느냐?"

*
*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하느님을 원망하기 전에,
하느님을 탓하기 전에,



그 일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어쩌면 하느님께서는 그 일을 저희 모두에게
맡기시기 위해서 이 세상에
저희들을 창조하신 것은 아닐까요?



그것도 모르고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다해 주시기를 바라는,


즉 깜짝 놀랄만한 기적만을 요구하는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모습만을 간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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