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잊을 수 없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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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신 [hsw69] 쪽지 캡슐

2000-09-27 ㅣ No.3850

 

삶을 살아가다보면..,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을 함께 하고도

잊혀지지 않고

세월이 흐를수록

맘 한구석

그 자리를 넓혀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잊혀지지 않는 만남과

그 잊히지 않는 사람은

어려운 시기의 우리를

빛으로 인도하고

삶에 희망과 힘을 주는

살아있는 그리스도로 다가오며

하느님 사랑의 현존을

깊이 체험하게 합니다..

 

그런데..,

그 잊히지 않는

또는 잊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그것은..,

어떤 조건이나 바램 없이

먼저 자신의 것을

성실하고도 순수하게 내어준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사랑"이라

혹은 "자비"라 부르는 것인가요?..

 

그래서인지..,

그 사람들을 생각할 때면..,

저도 모르게

감사의 눈물로 시야가 흐려지곤 합니다..

 

지난 늦여름엔..,

종교간의 화해가 일고있는 요즈음

타종교인의 삶이 궁금도해서

법정스님의 글들과 함께 하며 지내다가

이 아름다운 가을까지 함께 맞았습니다..

 

글을 접하면서

스님과 저의 맘이 일치되는 부분들을 느끼며

잔잔한 가운데 스며드는 기쁨으로

한참을 행복해하기도 했습니다..

 

인간에게있어 내적 교감만큼

큰 기쁨이 없는 것을 볼 때

진정, 인간의 근원은

보이지 않는 것에 있음을

확신하게 되기도 합니다..

 

어쩌다 말이 길어져 조실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함께 나누고 싶은 글은

법정스님의 그 유명한 "무소유"중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람"이란 글입니다!

 

어제도 글 전체를 다 올리려다

등록 실패의 뼈아픈 경험으로

며칠간 나누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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