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잊을 수 없는 사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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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다보면..,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을 함께 하고도 잊혀지지 않고 세월이 흐를수록 맘 한구석 그 자리를 넓혀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잊혀지지 않는 만남과 그 잊히지 않는 사람은 어려운 시기의 우리를 빛으로 인도하고 삶에 희망과 힘을 주는 살아있는 그리스도로 다가오며 하느님 사랑의 현존을 깊이 체험하게 합니다..
그런데.., 그 잊히지 않는 또는 잊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그것은.., 어떤 조건이나 바램 없이 먼저 자신의 것을 성실하고도 순수하게 내어준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사랑"이라 혹은 "자비"라 부르는 것인가요?..
그래서인지.., 그 사람들을 생각할 때면.., 저도 모르게 감사의 눈물로 시야가 흐려지곤 합니다..
지난 늦여름엔.., 종교간의 화해가 일고있는 요즈음 타종교인의 삶이 궁금도해서 법정스님의 글들과 함께 하며 지내다가 이 아름다운 가을까지 함께 맞았습니다..
글을 접하면서 스님과 저의 맘이 일치되는 부분들을 느끼며 잔잔한 가운데 스며드는 기쁨으로 한참을 행복해하기도 했습니다..
인간에게있어 내적 교감만큼 큰 기쁨이 없는 것을 볼 때 진정, 인간의 근원은 보이지 않는 것에 있음을 확신하게 되기도 합니다..
어쩌다 말이 길어져 조실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함께 나누고 싶은 글은 법정스님의 그 유명한 "무소유"중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람"이란 글입니다!
어제도 글 전체를 다 올리려다 등록 실패의 뼈아픈 경험으로 며칠간 나누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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