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 사순묵상 : 성주간 월요일 ☆

인쇄

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2-03-24 ㅣ No.8988

 

성주간 월요일

여기에 하느님의 종이 계십니다

 

말씀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믿어주는 자, 마음에 들어 뽑아 세운 나의 종이다. 그는 나의 영을 받아 뭇 민족에게 바른 인생 길을 펴 주리라. (이사 42,1)

 

생각

이사야 예언자는 우리에게 주님의 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예수님의 오심을 예고합니다.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구세주이시며, 그분은 인류를 죄와 사슬에서 풀어주실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예수님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기다리던 투쟁의 구세주와는 조금도 닮은 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베들레헴의 가난한 목수가 어떻게 구세주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원수를,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사회에서 버려진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는 사람이 어떻게 구세주가 될 수 있겠습니까? 십자가 처형을 받은 이단자가 어떻게 구세주가 될 수 있겠습니까? 사실, 하느님께서는 결코 인간의 논리로 생각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늘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우리처럼 생각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분이 우리처럼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그분처럼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

고통받는 종이 되신 예수님,

제게 힘을 주시어 죄의 권력 앞에서

결코 굽히지 않을 수 있게 해주십시오.

진정 사랑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십시오.

당신을 따라 예루살렘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십시오.

아멘.

 

실천

하느님에 대한 나의 신앙을 누구에게인가 설명해야 한다면

나는 무슨 말을 할 것인가?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2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3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