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겨자씨-가평 꽃동네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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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준 [chopaul] 쪽지 캡슐

1999-11-01 ㅣ No.1960

0시 2분이네요..

아직도 사람들이 꼬랑과 밀레니엄에 소수 있을 듯..

새삼 비오는날 차몰기가 쉽지 않은...

첨으로 남으차와 점퍼선 연결도 해보고...

(성일이가 몰고온 차가 갑자기 밧데리 방전이 되어... 은혜를 베풀고자...^.^

근데 어설픈 지식으로 하마터면 내차 밧데리마저 완전 방전될 뻔 했다...)

 

10월의 마지막밤이 갔네요.. 11월 1일이군요... 밀레니엄이 딱 두달 남았습니다.

대희년이니 2000년이니 아직 21세기는 1년 2개월 남았지만.. 모두다 별 감흥이 없는걸..

 

암튼.. 겨자씨로 가평 꽃동네 잘 다녀왔습니다.

여행사와 불친절하고 길도잘모르는, 게다가 운전마저 초보인 기사아저씨 때문에

이상한걸로 짜증이 많이 났지만... 그래도 꽃동네에서의 봉사활동은 저에게나 다른

선생님들, 학생들 모두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었기에 위안을 삼습니다.

9시반 도착예정이고, 8시 20분에 떠나서 충분히 가능했는데, 11시에나 도착했습니다.

물론 하나도 안막혔는데... 사랑, 희망. 평화, 환희의 4군데 집으로 나뉘어 있더군요..

사랑의 집은 아기들. 희망의 집은 무의탁 환자들.. 평화의 집은 중환자분들.. 환희의 집은

어.. 잘 기억이 안나네요..

학생 35명, 교사 10명 (정말 신기하게 45인승차에 잘 맞춰졌습니다...)

을 4조로 나누었습니다. 균등분배는 아니구요..

전 남학생 4명 데리고 희망의 집 남자들있는 2층에서 4시간 동안 봉사했습니다.

먼저 설겆이 한 40분가량 하고..

그전에 식사하시는거 조금 도와드리고, 설겆이후 수발(?) 들어드리다가

지하 세탁소에 내려가서, 빨래비누 수백개를, 무우채써는 강판에 갈았습니다.

황당하죠.. 그래서 뜨거운물에 풀어서 쓰는 모양입니다. 5명이서 한 1시간 정도하니

600개정도 갈더군요...

더해드려야 하는데, 가기로 한 시간이 되어 죄송하게도 나왔습니다...

 

뭔가 우리가 가면 준비된 일감이 있을거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었고, 물흐르듯 흘러가는

그곳 일과속에 오히려 짧은 시간동안 별 도움못되고 정신없이 다녀온것 같아 죄송합니다.

정말 제대로 하려면 최소한 1박 2일정도는 해야... 마음가짐과는 또 별개의 문제더군요..

음성보다 시설은 많이 초라했습니다. 계시는분들 상태도 약간 좋았구요..

 

지금은 많이 피곤하네요.. 에프터 짧게 한다고 했는데, 어찌어찌...

오늘따라 앞차에 계속 서리 심하게 껴서, 창문열고 앞쪽으로 히터틀고 열역학적지식도(?)

동원하여 별수 다썼는데, 워낙 겐세이가 심해 운전도 신경쓰인터라...(1년 넘었는데도

아직도 초보.. 어이.거기.. 4-5년 넘은 사람들 비웃는다...그러쥐 마요... -.-)

 

암튼.. 11월이네요.. 월요병이 예상되는데..

아침에 일나서 학교 잘가야지... 모두들 수고하셨구요.. 11월 첫주일에 기쁜 얼굴로

뵙시다요...

P.S)초등부나 중.고등부나 2000년 교감이 뽑히는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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