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예수오빠꼐서 누이야 부르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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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은혜롭고 아름다운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의 교정을 보면서 여러 번 눈물을 흘렸어요. 성모님이 예수를 낳고 기르시면서 묵상하는 내용도 무척 은혜롭고,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이 없어진 텅 빈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독백하는 장면에서는 감화가 되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눈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예수님을 ‘오빠’라고 부르며 수녀님이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어찌나 재미있고 신비한지 이 책 한 권으로 성령을 한껏 받은 것 같답니다.
특히 이 책에 삽화에는 신비한 칠보 느낌이 드는 성화가 여러 점 들어가는데, 예수님의 수난과 성모님과 수녀님의 기도 장면, 열처녀와 동방박사들이 별을 보고 따라가는 장면 등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그림이 얼마나 은혜로운지 책 안에만 두기엔 아까워 정동에 있는 ‘품사랑’이라는 화랑에서 성화 전시회도 가졌어요.
‘예수오빠’라는 칭호에서 엿볼 수 있듯이 저자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 기도를 통해 예수와 주고 받는 대화의 울림을 담아냈어요. 기도와 대화, 용서와 치유에 대한 물결이 책 속에 한껏 출렁입니다.
수녀님의 책의 백미는 제 3장에서 수녀님이 성령으로 겪으신 여러 가지 은혜로운, 마치 기적 같은 신비한 사건들을 읽는 재미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지운 (젬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