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CATV 배달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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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완 [raph] 쪽지 캡슐

2000-02-06 ㅣ No.342

오늘 저희 성당에서 평화방송 TV의 방송미사가 중계된답니다.

11시 교중미사를 녹화하여 저녁 7시에 방송된다고 하며 라디오는 아마 실황중계된다지요?

명절이라 교우가 적을 것같은 우려도 되지만, 또한 성가대 지휘자도 없고---

모든 교우의 기도와 신부님의 강복으로 잘 마치리라 생각합니다.

한동안 저희 청량리성당을 찾지 못하신 분들은 오늘 저녁의 방송미사를 보셔도 좋겠지요.

마음 같아선 신문처럼 하나씩 접어 각 가정에 배달해 드렸으면 좋으련만

그럴 수 없으니 이렇게 알려드립니다.

또 한가지 소식이 있다지요.

그동안 수고하신 세실리아수녀님과 안나마리아수녀님께서 오는 9일에 이동하신답니다.

세실링아수녀님은 본원으로 들어가셔서 인천교구로 가실 예정이시고

안나마리아수녀님은 수원교구 안성의 구포동성당으로 가신다지요.

영육간의 건강이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시는 수녀님은 강원도 황지의 마리아수녀님이신데

글쎄 지난 여름에 제가 그곳 황지에 놀러가서 그 수녀님한테

!!!! 하고 반하고 왔는데 어쩌지요.

다름아니고 삼겹살 굽는 솜씨가 일품이시다 이 말씀이지요.

오시면 한 번 모두와 인사드리세요.

단 저처럼 심장이 약한 사람은 안됩니다.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보듯 그저 그렇게 덤덤히 보실 수 있는

그런 분만 오시기를-------

이글을 제 처가 보면

전 오늘 죽음입니다.

내일 제가 멜에 들어오지 않으면 부디 저를 위해 기도한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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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저희 내일 어딘가로 끌려갑니다.

우리 보좌쉼께서 성당식구들(사제관,수녀원,사무실) 모두를 납치하여 어디어디 바닷가로

유괴할 계획이라는 정통한 소식통의 정보가 입수되었습니다. 당연히 멜을 올릴 수는 없겠지만

부디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재미있게 놀다오도록 역시 기도 쬐끔 부탁드룡. 절대 자랑아닙니다.

전 가정이 있는 유부남 아닙니까. 쓸쓸힝 저를 기다릴 제 처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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