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칼을 주러 오신 하느님?-김중광신부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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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광 신부님께
주일날 오전에 예비신자 자매님과 잠깐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자매님께서는 마태복음 10장 34절 "칼을 주러 왔다"에서ㅡ"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은 아버지와 맞서고, 딸은 어머니와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맞서게 하려고 왔다" 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안 된다고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의 낱말 하나에 집착하기보다는 전체의 의미나 정신을 이해하는 쪽으로 성경 가르침을 받아들이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제자들이나 오늘의 우리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잘 알아 듣지 못하고, 또 알아 듣더라도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시어 역설적인 이야기나 극단적인 비유법을 써서 말씀 하신 것 같다며, 사람들이 자기와 관계가 있는 사람 중심으로 계산하고만 살아 좀처럼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란 어렵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 가는 발상의 전환을 위해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까지 말씀 하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그리고 시간이 있을때 신부님께나 수녀님께 다시 한번 여쭤 보자고 했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 좋은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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