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나는 너의 좋은데를 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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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자 [MK67] 쪽지 캡슐

2000-03-27 ㅣ No.667

[나는 너의 좋은데를 안단다.]

 

우리가 길 가며 만나는 이 마다

그렇게 말한다면

이 낡은 세상도 나아지지 않을까

 

[나는 너의 좋은데를 안단다]

 

그 얼마나 아름답고 복스러울까

미덥고 정답게 손 잡을때마다

그렇다고 마음으로 알게 된다면

 

[나는 너의 좋은데를 안단다]

 

인생이 한결 더 행복하지 않을까

우리와 더불어 길 가는 이들이

우리안의 좋은데 보아준다면

인생이 한결 더 행복하지 않을까

 

우리도 좋은데 보고 본다면

그건 너와 내게 있는 흠에도

무언가 좋은데 있기 때문에

얼마나 얼마나 아름다울까

이 슬기의 길 가며 생각한다면

 

[너는 나의 좋은데를 알지

나도 너의 좋은데를 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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