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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침묵하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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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소원 [sowon] 쪽지 캡슐

2004-06-08 ㅣ No.570

요코하마 한인

      하느님의 침묵 오랜 시간 동안 나름대로 기도드리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느님은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시는지, 아니면 어딜 여행이라도 가셨는지 들은 척도 않고 바위처럼 꼼짝하지 않고 침묵하시는 것으로 인해 당혹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느님이 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기도를 포기해 버리거나 냉담하기도 하고 불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깨달으셔야 합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믿음을 키우기 위해 때로는 모른 체 침묵하십니다. 광야에서 모세의 삶을 보십시오. 모세가 40년이 되기까지 하느님은 침묵하셨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자 불꽃 가운데서 현현하셨습니다. 이처럼 침묵에는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음으로 바라 보며 인내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의 인내를 바라 보시며 오랜 침묵을 깨고 영광가운데 나타나실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인내하고 있는 가운데 사태가 더욱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황하거나 당혹하지 마십시오. 나사로가 죽어서 썩은 뒤에 일으키셨던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다 포기한 그때에 비로소 하느님께서는 나타나 보이실 수 있습니다. 기도 중에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 내야 합니다. 요나처럼 하느님의 음성을 놓치고 나서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있을 때 하느님께서는 이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고난의 광풍과 물고기 뱃 속에서의 침묵의 시간을 주시기도 하며 또 고난 중에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할 때 이스라엘이 40년을 돌아갔던 것처럼 더한 고난의 시간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의 침묵은 우리에게 꼭 필요해서 침묵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환경의 조건 속에서 하느님을 경외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 때문 하느님께서는 환경 속에 침묵하시는 요소를 더하게 주실 때도 있을 것입니다. 현 시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것을 깨달아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린 기도를 쉬지 않고 해야하며 기도 속에서 그 분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침묵은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달으십시오. 하느님은 우리를 버리지도 않으며 우리의 기도를 결코 무시하거나 듣지 않으시는 것도 아닙니다. 해결되지 않은 숙제를 오랜 세월동안 가슴에 담고 산다는 것은 힘겨운 일이지만 바로 그것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을 간절히 찾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절절한 심정으로 당신께 다가오고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간절함을 주시려고 우리들에게 단련의 시간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침묵하는 시간은 우리들의 영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우리에게 베푸시는 크나큰 축복의 시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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