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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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leeslesalang]
2004-07-02 ㅣ No.587
당신 앞엔
많은 말이 필요없겠지요, 하느님
그래도
기쁠 때엔
말이 좀더 많아지고
슬플 때엔
말이 적어집니다
어쩌다 한 번씩
마음의 문 크게 열고
큰 소리로
웃어보는 것
가슴 밑바닥까지
강물이 넘치도록
울어보는것
이 또한
아름다운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믿어도
괜찮겠지요?
_ 이해인 수녀님의 기도시집 중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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