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서]루가2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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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옥 [youngok50] 쪽지 캡슐

2002-06-16 ㅣ No.10103

 

      부활하신 예수

       

       

      1 그리고 안식일에는 계명대로 조용히 쉬었다. 그 여자들은

         주간 첫날 아침 일찍, 미리 마련해 두었던 향료를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

       

       

      2  그들은 무덤에서 돌이 굴러나 있는 것을 보고

       

       

      3  (안으로) 들어갔으나 주 예수의 시신이 보이지 않았다.

       

       

      4  그래서 그들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마침 남자

          둘이 번쩍이는 옷을 입고 그들에게 나타났다.

       

       

      5  여자들은 겁이 나서 얼굴을 아래로 숙이고 있는데 그

         남자들이 그들에게 말했다. "왜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찾고 있습니까?

       

       

      6  [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분이 전에 갈릴래아에 계셨을 때에 여러분에게 말씀하신

          것을 상기하시오.

       

       

      7  인자는 죄인들의 손에 넘어가 십자가에 처형되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8  그러자 여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떠올리고

       

       

      9  무덤에서 돌아와 열한 (제자)와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이 일을 다 알려 주었다.

       

       

      10  그들은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마리아 였다. 그들과 함께 다른 여자들도

          사도들에게 이 일을 말하였다.

       

       

      11  그러나 사도들은 이 말들이 헛소리처럼 여겨져 믿지 않았다.

       

       

      12  그러나 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에 달려가서 꾸부리어 들여다보니

           수의만 있었다. 그는 이 일을 놀랍게 여기며 자기집으로 돌아갔다.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13  마침 그들 가운데 두 사람이 그 날 예루살렘에서 육십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  그들은 (그 동안의) 모든 사건에 관해서 서로 이야기했다.

       

       

      15  그들이 이야기하며 토론하고 있는데 예수 친히 다가오시어

           그들과 동행하시게 되었다.

       

       

      16  그러나 그들의 눈이 가리워져서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7  예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서로 주고받는 말들은 무슨

           이야기입니까?"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멈추어 섰다.

       

       

      18  그리고 (그 중의) 하나 글레오파라는 사람이 대답하여 "당신도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었는데 당신만이 이 며칠 동안에 거기서

           일어난 일을 몰랐단 말입니까?"하고 그분에게 말했다.

       

       

      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무슨 일입니까?"하시자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의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넘친 예언자였습니다.

       

       

      20  그런데 웬일인지 우리 대제관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주어 사형 선고를 받게 하고 십자가에 (달아) 처형했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속량하실 분이라고 희망을

           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일 끝에 이런 일이 일어난

           진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2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들이 우리로 하여금 넋을

           잃게 했습니다. 그들이 아침에 무덤에 갔다가

       

       

      23  예수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을 보았는데 이들이 그분은 살아 계시다고 일러 주더랍니다.

       

       

      24  그래서 우리 동료 가운데 몇 사람이 무덤에 가 보았더니 과연

           여자들이 말한 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했습니다."

       

       

      25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참, 아둔하구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마음이 그렇게도 굼뜬 사람들 같으니.

       

       

      26  그리스도는 이런 고난을 겪고 자기 영광을 누리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27  그리고 모세와 모든 예언자들의 (기록)에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서 당신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찾아가던 동네에 거의 다다랐을 때에

            예수께서 더 멀리 가시려는 듯이 보이자

       

       

      29   그들은  "이젠 날도 저물어 저녁이 다 되었으니

            여기서 우리와 함게 묵어 가십시오." 하고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묶으시려고 집으로 들어 가셨다.

       

       

      30   예수께서 함께 식탁에 앉아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나누어 주셨다.

       

       

      31   그제서야 그들은 눈이 열려 예수를 알아 보았는데

            예수의 모습은 이미 사라져서 보이지 않았다.

       

       

      32   그들은 "길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서를 설명해

            주실 때에 우리가 얼마나 뜨거운  감동을 느꼈던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33   그들은 곧 그 곳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가 보았더니 거기에 열 한제자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34   주께서 확실히 다시 살아 나셔서 시몬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35   그 두사람도 길에서 당한 일과 빵을 떼어 주실

            때에야 비로소 그분이 예수시라는 것을 알아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예수의 마지막 부분

       

       

      36  그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나타나 그들

           가운데 서시며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말씀하셨다.

       

       

      37  그들은 너무나 놀랍고 무서워서

           유령을 보는 줄 알았다.

       

       

      3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왜 그렇게

           안절부절 못하고 의심을 품느냐?

       

       

      39   내 손과 발을 보아라. 틀림없이 나다!

            자, 만져 보아라. 유령은 뼈와 살이 없지만

            보다시피 나에게는 있지 않느냐?"

       

       

      40   하시며 당신의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41   그들의 기뻐하면서도 믿어지지가 않아서 어리둥절해 있는데

            예수께서는 "여기에 무엇이든 먹을 것이 좀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42  그들이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43  예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이 보는 앞에서 잡수셨다.

          

       

      44  그리고 그들에게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라도

           말했거니와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나를 두고

           한 말씀은 반드시 다 이루어져야 한다." 하시고

       

       

      45  성서를 깨닫게 하시려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며

       

       

      46   "성서의 기록을 보면 그리스도는 고난을 받고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난다고 하였다,

       

       

      47  그리고 그리스도 이름으로 회개하면 죄를 용서 받는다는

           기쁜 소식이 예루살렘에서 비롯하여 모든 민족에게

           전파 된다고 하였다.

       

       

      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다.

       

       

      49  나는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 주겠다.

           그러니 너희는 위에서 오는 능력을 받을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어 있어라." 하고 말씀 하셨다.

       

       

       

      예수의 승천

       

       

      50  예수께서 그들을 베다니아 근처로 데리고

           나가셔서 두 손을 들어 축복해 주셨다.

       

       

      51  이렇게 축복하시면서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 가셨다.

       

       

      52  그들은 엎드려 예수께 경배하고

           기쁨에 넘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53  날마다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 하며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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