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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울대교구 허근 신부님께 상담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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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4.10.164.*]

2011-04-15 ㅣ No.9446

 
 
알코올 중독자였던 신부의 '술 끊는 법'
허근 신부, 알코올중독 치료 프로그램 지도
연합뉴스
 
 
 


하루에 소주를 8병까지 마셨던 허근(54) 신부는 그를 아끼던 주교의 충고와 어머니의 사랑과 눈물 어린 기도 덕분에 각성하고 알코올 중독 치료 병원에 입원한다. 그는 퇴원 후 알코올 중독자를 돕는 일에 헌신하기로 다짐했다.

“중독자 대부분은 자신이 중독자임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중독자임을 자각하고 인정하는 게 중독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입니다. 제 경우는 ’신부로서 봉사해야 한다’고 주교님이 간절히 충고한 덕분에 각성할 수 있었습니다.”

허 신부는 1999년 개설한 가톨릭 알코올 사목 센터에서 일하기 시작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독자와 그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힘쓰고 있다.

그는 마포구 합정동 절두산순교지에 있는 피정(避靜:일상에서 벗어나 성당이나 수도원 같은 곳에서 자신을 살피는 일)센터에서 19-20일 ’중독으로부터 회복 여정’ 프로그램을, 26-27일에는 ’알코올 단주 부부 캠프’를 지도한다.

이 피정 프로그램에서는 술로 인해 가족과 주위에 끼쳤던 피해를 금액으로 산출해 죗값을 치르는 상징적 징벌도 마련돼 있으며 허 신부가 직접 겪었던 어려움을 담담하게 조언해 그 만큼 효과가 크다고 피정 센터 관계자는 소개했다.

“일단 술을 끊은 다음에는 신앙의 힘으로, 절대자에 대한 믿음으로 자신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가족과 주위의 따뜻한 조언과 보살핌이 필수적이고요”

허 신부는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신 후 아침 미사를 거르고 점심 때 반주로 시작해 음주를 본격화하는 악순환에 빠졌지만 결국 신앙의 힘으로 자신을 통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절대 희망을 버리지도, 용기를 잃지도 마십시오. 하느님께서 반드시 회복시켜 줄 것입니다.”
 
입력 : 2008.07.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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