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좋은 시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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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준 [G.gel] 쪽지 캡슐

2000-03-10 ㅣ No.1368

 

 

 

 

                      함께있으면 좋은사람....

 

 

 그대를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눈빛, 해맑은 웃음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있어

 잠시동안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둥지를 찾은 것만 같았습니다.

 짧은 만남이지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을 함께

 맞추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 한 다발을 받은 것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입니다.

 

                               지은이 "용혜원

 

 

담주가 화이트데이라고 하네요.  이런 사람으로 누군가를 대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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