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제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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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말씀 안에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우리 성당의
두 분 신부님께 감히 이런 제안을 드려 봅니다.
복음 묵상 나눔의 장이 있어도 아무도 나누고 가시지 않으니
주간, 혹은 월별로 나눔의 주제가 장절과 함께 주어지면
참여도가 좀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막연히 나누기보다 조금의 공통분모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나만의 여러 체험이나 묵상도 매우 중요하겠지만
우리 모두 같이 더불어 함께 가지면 기쁨도 백배, 사랑도 백배일 것 같아서...
혹시 건방진 제안이 되었다면 여기 다녀 가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구요.
오늘
명동 성당에서 어떤 어르신을 봤는데요.
잔돈을 바꾸려 여기 저기를 다니다 화가 나셨어요.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우리들은 그 모두를 대신하여
온갖 똑똑한 상식과 조리있는 설교와 우아한 처신으로 쏘아대는 독화살(?)을
정신없이 맞았구요.
버ㅡ엉 쪄서 한참을 기 막혀 하다가
문득 교회가 저 할머니를 저리 똑똑하게(?) 만드신 것 같아
지금의 제 모습과 함께 오버 랩 되면서
소름끼치고 무서워 졌어요.
아름다움을 가장한 그 교만이 ...
이런 제안도 그럴까 염려되는 예비 할머니로서
노파심이 드는군요.
하지만 그것 마저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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