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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성바오로미키와 동료순교자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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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02-06 ㅣ No.136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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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히브13,15-17 20-21

        복음:마르6.30-34

        

        이성과 합리성은 우리  사회에서 능력과 유능함으로 통하는 말입니다.

        관료적이고 행정적인 구조안에선 무엇보다 필요한 능력일 것입니다.하지

        만 세상에는 이성만으로 풀 수없는 문제가 너무나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무슨 거창한 기적 같은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사람들 문제 역

        시 이성만으로는 해결할수 없는게 다반사지요 그렇게 잘 아렴ㄴ서도 사람

        을 만날때 이성의 칼날을 죽이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누구의 어려움을 들

        

        어도 마음은  움직여지지 않으면서 합리적인 해결을 찾아야 한다고 여깁

        니다 제가 요즘 이사회의 유능함에 물들었나 봅니다.

        

        오늘 복음은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 이야기의 서두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수많은 군중들이 모여들었고 그들의 식사문제가 생겼습니다.이 문제를 두

        고 제자들과 예수님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납니다.제자들의 반응은 합리적

        

        입니다.군중을 보내자는 거지요 불편함을 각자에게 맡기자는 겁니다

        반면에 예수님의 반응은 마음에서부터 나옵니다.그들의 난처함을 측은한

        마음으로 바라보니 반응과 처리 방법도 다릅니다.제자들은 예수님께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가까운 마음에서 음식을 사먹도록 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사람들이 많은니까 어쩔 수 없었을 것입니다.반면에 예수님은 너희가 먹

        을 것을 주어라 고 하십니다.영성적인 생각을 지우고 곧이곧대로 들으면

        

        지금 가진 것이라도 나누란 말씀처럼 들립니다. 그게 예수님의 처리 방법

        인가봅니다.그렇습니다.마음이 움직이면 가진것을 나누게 마련이지요.

        하지남 유능함만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면 자꾸 사람들은 움직이려고만 하

        게 됩니다. 이성과 합리성으로만 사람의 문제를 풀려고 하기 전에 마음이

        먼저 움직여야 하겠지요.그것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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