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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연중 제6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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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02-15 ㅣ No.166

                      연중 제6주간 월요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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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창세4,1-15,25

      복음 마르8.11-13

      

      사람들은 자주 대하거나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을 가볍게 여깁니다.그러면

      서 특별한 것을 바라지요.뭔가 가슴을 확 뚫어줄 사건이나 운명같은걸원

      

      합니다.아마 현실이 너무 갑갑하고 힘들어서일 겁니다,그래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합니다.연예인들에게 영광하는 아이들이나 대단한 사건을

      

      기다리고 살아가는 어른들이나 그 점에선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모두가

      같은 걸 바라고 있으니깐요 물론 사람에겐 일상을 잠시 잊어버릴 기회도

      

       있어야 합니다.하지만 그런 경우엔 조건이있습니다.다시 일상으로 돌아

      올 사람에게 힘을 주는 시간 이어야 하다는 겁니다.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그런 시간과 자리가 일상의 모든 걸 보잘것 없게 만들어 버린다면 문제가

      있습니다.결국 중요한 건 일상이니까요 살아가는 그 하루하루 말입니다

      

      신아의 기적이 일어나고 대단한 일들이 생겨났다고 해도 그보다 중요한건

      일상일 겁니다.기적에는 메시지가 있습니다.그러한 메시지는 다름이 아니

      

      라 우리 일상을 잘 가꾸라는 요구 이지요.그런데 기적을 쫓아다니다 보면

      용하는데 몰려다니다 보면 그일상이 무너져 버릴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기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란듯이 기적을 보여주어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는데

      

      예스님은 보여줄 기적이 하나도 없다고 한마디로 거절을 하고 있습니다

      지적도 무슨 보따리에 있는 선물이라서 다 떨어진 것일까요.아니지요

      

      예수님은 그들을 너무도 잘알고 있어나 봅니다.결코 어떤 기적도 그들에

      게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거짓으로 살아가는 그들이 기

      

      적을 본다고 해서 일상을 바꿀거라고 볼수없다는 뜻이겠지요

      오히려 톡한 시비거리만 될 뿐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기적을

      

      요구하는 모습은 참치 잘 나가는 마술가를 데려다 놓고 순간을 즐기려는

      관객의 모습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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