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처음으로

인쇄

이태형 [thlee] 쪽지 캡슐

1999-03-22 ㅣ No.28

가끔 지나가다 들려서 좋은글이 있으면 남 몰래 살짝 보고는 다라나곤 했습니다.

용기가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내가 저렇게 좋은 글을 쓸수 있을까..

괜히 욕이나 먹지 않을까.

그러나 오늘은 한번 용기를 내서 글을 올릴까합니다.

왜냐구요 용기가 나서 그런것이 아니냐고요..

아니면 어디서 좋은 글을 보고서 올리는 것은 아니냐고요..

그것은 아닙니다.

그저 그냥 올려보고 싶어서 입니다.

저 처럼 글쓰는 재주가 없는 사람도 아무 부담없이 글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어서요. (히히히히 ^.^)

그래서 하고푼 말을 몇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작년인가요. 아니다 97년도 인것 같군요.

그때도 사순시기 인것 같아요.

그리고 역시나 술자리에서 였습니다. (왕년에는 한 술 했습니다.)

어느 형제님이 이런말을 하더군요.

사순시기에 나의 다짐에 대하여

우리 종교인에게 제일 중요한 행사가 무엇인가 그것은 주님의 부활이 아닌가

우리 나약한 인간을 위하여 아니 바로 지금에 나를 위해서 고통가운데 죽으셨다가

부활을 하신것이 아닌지 그러나 지금까지 몇년을 살았지만 아니 몇번인가

사순시기를 맞이 하였지만 나는 무슨 마음가짐으로 무슨생각으로 어떠한 행독을 하며

사순시기를 보냈는지 다시한번 반성을 해야겠다고...

그래서 이번에는 나도 사순시기에는 내가 제일 미워하는 아닌 보기만해도

밥 맛이 없어지는 사람을 용서하기로..

남을 용서한다는 것이 아니 지구에서 제일 보지 안았으면 하는 사람을 용서 한다는

것이 결고 쉬운일은 아니지만 천주교에서 제일가는 계명인 " 내 이웃을 사랑하라 " 는 말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면서 그를 용서하리라 그리고 노력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용서를 못할수도 있습니다 만 그래서 용서를 하기 위하여 노력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기특한 형제님이었습니다. 아니 존경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순시기만 오면 그분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저도 사순시기에는 누군가를 용서하기로 그러나 역시 어렵더군요.

여러분들은 사순시기를 어떻게 보내시는지요.

그저 사순시기를 무의미하게 보내시는 형제 자매님이 있으시다면 얼마 남지

않은 사순시기를 뜻있게 보내보세요..

 

처음부터 너무 말이 많은것 같군요...

  



3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