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늦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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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emelita] 쪽지 캡슐

2000-10-17 ㅣ No.2428

정말이지 오랫만에 게시판에 들어오네요. 그동안 별일들 없으셨는지.... 매일 속만 썩이던 모뎀을 이제는 청산하고 드디어 한국통신 ADSL을 깔았습니다. 드디어 우리도....며칠되었는데 이제야 신고합니다. 신고!!!

 

정말이지 어느새 가을도 한창인것 같네요. 어떤 때는 추워서 벌써 겨울이 온건 아닌가도싶구요.... 이렇게 스산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들, 그리고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나무잎들을 보면 자꾸만 옛날이 생각나는건 왜일까요? 예전에 가봤던 까페도 생각나고, 그맘때 보았던 영화도 생각나고,  그 당시 즐겨듣던 노래도 흥얼거려지고,또, 또, 또..... 그 옛날 만났던 사람도 생각나고 말이예요.....

나이가 들면 지난 추억들을 먹고 산다던데 제가 벌써 그런 나이가 된건지 어쩐건지......

 

여러분들은 이 가을을 어쩌면서 지내고 계신지요? 새로운 사랑을 꿈꾸고 계신가요? 아님 지나간 사랑을 아쉬워하고 계신가요? 아님,새로운 사랑과 지나간 사랑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신가요? 그도저도 아니라면...... 따뜻한 방바닥을 친구삼아 뒹굴뒹굴하고 계신가요?

 

밖으로 나가세요! 그리고 하늘을 보며 크게 한번 숨을 쉬고 그리곤 웃어주세요.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를 생각하면서 이제는 다시 시작해 볼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웃어주세요. 자신을 소중히 여길줄 아는 시기,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안아줄 시기가 바로 지금임을 잊지마시고, 스스로에게 따쓰한 미소를 보내세요. 그럼 한결 이 가을이 풍요로울꺼라 믿습니다.....

 

사랑해요, 여러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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