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진작 그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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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애 [ridda] 쪽지 캡슐

2002-05-03 ㅣ No.9114

 

★ 내가 차버린 여자 리스트 공개!!

 

좀 더 열심히 살 girl

수업시간에 딴 짓 하지 말 girl

부모님 말씀 좀 더 잘 들을 girl

 

운동도 이것저것 많이 배워둘 girl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깊은 우정을 쌓아둘 girl

좋은 책 많이 읽어서 교양을 좀 더 늘려놓을 girl

 

텔레비전을 좀 적게 볼 girl

엄마가 싸준 반찬을 가지고 투정을 부리지 말 girl

술 좀 적게 마실 girl

 

글을 좀 많이 써 둘 girl

여행을 좀 많이 할 girl

공부하면서 연애도 좀 해 볼 girl

 

놀 때는 좀 더 확실하게 놀 girl

확실한 나만의 개인기를 만들어 놓을 girl

악기도 몇 가지 배워둘 girl

 

내가 가진 것을 남에게 조금만 더 나누어 줄 girl

이런 얘기들이 안나오게 할 girl

 

 

- 좋은생각 메일진에서 -

 

 

 

바야흐로

리따가

처녀출전하는 ’제 2회 아줌마 마라톤 대회’가

이틀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 동안 거의 하루도 안빠지고 열심히 연습했던

나의 실력을

마음껏 펼쳐보일 것 입니다.

 

친정 아버지, 엄마, 남동생네 가족, 여동생네 가족

모두 월드컵 축구장으로 오라고 초대했습니다.

마치 제 집에 초대하는 것처럼....

의기 양양하게....

 

리따는

가슴 설레이는 이 축제를 계기로

마라토너에 입문할 것입니다.

너무도 야무진 꿈이지만

그 동안 달리기 연습하면서

마라톤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많은 마라톤 대회에 나갈 것 입니다.

그리고

마라토너의 꿈인

보스톤 마라톤대회에도 참가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젠가 그젠가??/ ..

 

마라톤 본부측에서 보내준

택배 봉투를 가슴 벌렁이며 기쁜마음으로

개봉해보니 대회 당일 입을 티셔츠와

마라톤 코스 안내서및 기타 여러가지 행사 안내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어요....

 

베드로는

12일에 있는 경향 마라톤 대회

하프코스 부문에 나가는데

경향마라톤 본부에서 참가자에게 보내준 물품하고

리따가 받은 물품하고는 여러가지 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났지만

그 쯤은 무시 해 버리고...

 

어쨌거나 무쟈 신이 났습니다.

 

그런데

 

그 동안 약간은 들떴던 기분이

완죤히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잉잉잉/~~~

잉잉/~~

잉/~

 

제가 왜 울었냐고요?

 

지금은 기분이 넘 망가져서

말하고 싶지 않아요..

 

잉~~~

 

다음에

대회 끝나고 난 다음에

후기에  사연을 같이 올릴께요....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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