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성당 자유게시판

`회개의 은총을 주시는 예수님’

   그리스도 신앙을 하는 사람들이면 이 회개라는 말을  많이 하고 또 듣고 산다. 그

것은 복음을 통해서 언급된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그  만큼 누구에게나 있어 예외

없이 공평하게 해당되는 말이기 때문일 것이다. 세례자 요한의 회개가 아니라 세례자 요한

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시간의 개념을 훨씬 초

월한 때부터 일것이다.

 나는 그렇게 중요한 회개를 해본 적이 없는것 같다. 좀더 솔직한 고백을 하자면 회개를 해야

한다고 하니 회개하는 것이다. 사실 회개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나와

같은 회개를 해서도 안되겠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우리들에게 참회개를 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시는 분이라서 안심이다.

  유다인 사울이 안티오키야로 가는 도중 일어나는 극적인 사건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하게

되는 사도 바오로의 이야기나, 세 번씩 예수님을 배반하고 비로소 회개하는 으뜸 베드로 사

도 이야기는 회개의 진수를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우리들에게 있어 회개란 쉽고 편안한 대상의 개념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경미한 차이는 있

을지 모르지만 오늘은 한번쯤 회개의 은총을 주시는 아버지 하느님께 우리 모두 조용한 감

사의 기도를 해야 하지 않을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