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얼음과 솜사탕

인쇄

서강욱 [sskwins] 쪽지 캡슐

2002-07-09 ㅣ No.4801

얼음과 솜사탕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스캔들

 

내가 지각하면 불가피한 일,

    남이 지각하면 게으른 탓

 

내가 자리를 비우면 정보수집 활동,

    남이 비우면 노는 것

 

내가 화내면 뚜렷한 소신,

    남이 화내면 옹졸함

 

내가 아프면 업무로 인한 피로,

    남이 아프면 형편없는 체력

 

내가 약속을 어기면 그럴 수 있는 일,

    남이 어기면 신용 없는 사람

 

내가 회의중이면 기다려야 하고,

    남이 회의중이면 만나야 하고

 

내가 상받으면 당연한 일,

    남이 상받으면 억세게 운 좋은 사람

 

 

한 가지 일을 두고서도 주체가 나냐 남이냐에 따라

이처럼 평가가 다를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사랑하는 마음의 ’더함’과 ’덜함’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에게는 얼음 같으면서도 남에게는 솜사탕 같은 사람!

어때요? 매력있지 않습니까?

 

 

 



4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