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김정순 rusia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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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너의 정다운 글에 이제야 답신 보냄을 퍽 미안하게 생각해. 나같이 보잘것? 없는 이에게 주님의 은총이니... . 하는 너의 말에 주님께 송구하고 미안할뿐이야. 나에게 있었던 모든 일 들에 있어서 어떤 공과는 나의 몫이 아니고 그것은 당연히 나를 이끌어주신 주님의 몫일 뿐이야. 자기도 나와 같은 힘든 세월을 보냈기에 느낌이 달랐지? 한동안 소중한 그 무엇을 놓쳐 버린 듯한 허탈감에 힘들었었지.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것이 후회스러움 뿐이야. 사람 사는것 다 똑같더라구. 이제까지는 어머니의 은총으로 살았는데, 앞으로는 내 스스로 홀로서기를 해야할것 같은데 마음이 예전같지않아.우리는 각자의 기도도 해야하지만 다른사람의 기도도 많이 해야 할것같아. 우리서로 기도하자. 너를위해 , 나를위해, 우리모두를 위하여.... 우리모두는 기도를 먹고 살아야하는 존재들 이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