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송알퐁소 신부님의 강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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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자 [somi] 쪽지 캡슐

2002-03-22 ㅣ No.9599

파리 한마리가 사람들이 식사하는 식탁에서

같이 밥을 먹으려 들었다가

사람들에게 쫓겨났다.

파리는 생각했다.’내가 더러워서 그럴거야

목욕을 하고오면 깨끗해 지겠지’

그러면 사람들이 나를 내쫓지는 않을거야’

 

파리는 목욕을 했다.깨끗히...

시골 뒷간의 맑은(?) 물에서...

 

다시 사람들에게 날아갔다.

목욕을 했으므로 사람들이 자신을 쫓아내지

않으리라. 생각했다.(파리 생각)

냄새가 진동해서 사람들이 파리채로 잡아버렸다.

파리가 깨끗해지기는 얼마나 힘이드는가?

 

우리인간도 주님의 식탁에 앉기 위해서는 목욕이

필요하다.목욕없이 성찬의 전례에 참여하는것은

파리보다 더 무모한 짓이다.

 

많은 신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깨끗이 살려고 해도 재범을 하기 일쑤이다.

깨끗이 씻을수 있고 죄를 씻어 낼수 있는 목욕탕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죄의 생활을 씻어내기 위해서 흙탕물에서 즐기고나

있는 것은 아닌지?

은총의 물에 씻어내는 과정이 바로

고해성사이다.

 

 또 파리가 깨끗한 물에 씻었다해도

사람의 식탁에는 앉을 수는 없다.

왜?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말을 하며 대화가 이루어져야한다.

우리도 주님의 식탁에 함께 참여 할수 있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복음서 속에 그 말씀이 있다.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되뇌이며

깊이 알아듣고 깨달아야 한다.

 

주님의 경건한 식탁에 참여 하도록

이 사순시기에 씻어내는 작업을 잘해야한다.

 

"내 말을 잘 지키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

 

더 온전한 마음으로 사순시기를 잘 지내자.

 

이상이 주임신부님의 10시미사 강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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