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지를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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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희 [yeulim] 쪽지 캡슐

2000-12-18 ㅣ No.3747

얼마전 아침 진눈깨비가 한차례 흩날린 흔적이 있어 함박눈을 잔뜩 기대 했건만,

 

근 보름 가까이를 기다려도 감감 무소식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창문을 열기전 눈이 왔을까?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창문을 열어

 

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은 역시나로 바뀌고, 대신 된서리가 가루눈이나 되는 양 수두룩이

 

쌓여 있을 뿐이었다. 맑은 하늘은 열에 하나로 드물고 잔뜩 찌푸린 겨울 하늘을 못마땅한

 

눈으로 쳐다보는 날이 잦았었는데, 저토록 먹장이면서 기어이 눈을 내놓지 못하겠다는

 

심사는 무엇이란 말인가?

 

거기에다 약을 올리기라도 하듯 비가 내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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