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축일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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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규 [jb1109] 쪽지 캡슐

2000-12-26 ㅣ No.3768

12월 27일은 사도 요한 축일입니다. 인천교구 만수동성당 박 찬용 신부님, 정 홍식(우리 아들)의 축일입니다. 또한 모든 사도 요한 형제 님들의 축일이지요. 모든 사도 요한 형제님들의 축일을 축하하며 성모님과 주님의 은총이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 합니다.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을 이틀 전에 우리는 우리의 가장 소중한 곳, 가장 중요한 곳에 모시었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 모두에게 삶의 양식이되며, 기쁨이 넘치는 신앙 생활을 하도록 항상 기도하는 참신앙인이 되도록 간구 합시다.

 ----잠시 묵상-----

주님! 어서 오십시오.

 비록 허물투성이의 삶일지라도 당신의 빛을 따르면 길이 열리오니 오직 당신만을 따르겠습니다. 당신의 빛 안에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하게 해 주십시오.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는 우리에게 길이 되어 주시고, 무엇을 추구해야 할 지 모르는 우리에게 진리가 되어 주십시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우리에게 생명이 되어 주시고, 의혹과 불안에 떠는 우리에게 평화가 되어 주십시오.

 

 2000년이 지나도록 당신은 변함없는 사랑으로 오시건만 당신을 외롭게 만들고, 누우실 자리 하나 마련하지 못한 건 바로 우리들입니다. 늘 받기만 하고 당신께 드릴 것이 부족한 우리의 가난함을 용서하십시오.

 

 티없이 맑고 천진한 당신이 누우시기엔 너무 어둡고 혼탁한 세상이오나, 어서 오십시오. 진리보다는 불의가 커다란 언덕으로 솟고, 선보다는 악이 승리하는 이 시대의 산 같은 어둠을 허물어 내기 위하여, 어서 오십시오.

 죄 없는 당신이 누우시기엔 너무 죄 많은 우리 마음이오나 어서 오십시오.

 

 이 시대가 살얼음을 딛듯 불안하고 희망이 없고 우리의 삶이 온통 허물투성이 일지라도 당신이 우리를 늘 생각하고 계시다는 기쁨으로 이렇게 기다립니다.  당신이 오심으로 구원의 새역사가 시작되고, 삶에 때묻고 굳어진 저의 마음이 조금은 너그러워지리라는 희망을 안고 이렇게 기다립니다. 우리의 가장 좋은 곳, 가장 소중한 곳, 우리 마음 한가운데에 당신을 모시려 합니다. 주님, 어서 오시어 당신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드시옵소서.

요한

(S.JOANNES)

사도 복음사가. 축일 12. 27

요한은 갈릴레아 어부로서 제베대오의 아들이며 야고보의 동생이다. 그들은 바다에서 그물을 손질하다가 예수를 만나 따라나섰다. 급한 성격 때문에 "천둥의 아들들"이라 불렸던 그는 예수의 거룩한 변모, 게쎄마니에서의 기도 등 중요한때 베드로와 함께 예수님 곁에 있었고 "예수의 사랑 받던 제자"로서 최후만찬 때에는 예수님의 가슴에도 기대었다. 예수님의 유언으로 그 어머님을 모시고 부활 날 아침에는 베드로보다 먼저 무덤으로 달려가서 그분의 부활을 믿었으며, 티베리아 바다에서도 부활하신 주님을 제일 먼저 알아보았다. 사도행전에 나와있는 것처럼 베드로와 함께 활동하다가 투옥 당하였다. 바오로 성인은 야고보와 베드로와 함께 요한을 "교회의 기둥"이라 불렀다. 후일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의 진리를 증언한 탓으로 팟스모섬에 갇히고, 예페소에서 여생을 보내다가 12사도 중 유일하게 순교하지 않고 선종하였다. 넷째 복음서, 서간 세 통, 그리고 묵시록이 요한의 저술이다. 문장은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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