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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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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 [HABYBY] 쪽지 캡슐

2001-09-01 ㅣ No.7371

그저께 낮 2시 27분 / 원태연

 

 

 

사랑하는 시가 있었으면

사랑하는 노래가 있었으면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무식하고

못나고

많이 먹는 여자라도

내가 아니면 아무 일 못하고

내가 먹여주지 않으면

굶고 사는 여자

그런 여자가 있으면

물심양면으로 사랑해 줄텐데

내일도 오늘처럼 따분할 것 같으면

잠 속에서 연애나 해야겠다

못생긴 강아지가 찡얼대고

담배는 꽁초도 없고

한숨만 나온다

 

사랑하는 라이타가 있으면

사랑하는 시가 있으면

사랑하는 여자가 있으면

도대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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