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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졸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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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영 [shy] 쪽지 캡슐

2001-06-25 ㅣ No.4851

향기

 

 

벌판을 지나다가

외롭게 피어난 들꽃 하나를 보았습니다.

“정말 외롭고 쓸쓸하겠어요.”

그러자 들꽃이 말했습니다.

“외로운 곳에 주님이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라면 이 세상 어떤 외로움도 기쁨이 된답니다.”

 

그때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들꽃은 향기를 날리며 말했습니다.

“보세요. 모든 사람들에게 향기를 주면 외롭기는커녕 기쁘기만 하답니다.”

 

 

날 개  

 

 

어느날부터인가 내 영혼에 날개가 돋기 시작하였습니다.

날개는 어리지만 빛이 나고 싱그러운 이파리 같았습니다.

조금씩 자라면서 날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날갯짓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오오, 이제 날아갈 수 있을까요?

그때 예수께서 말했습니다.

“아직은 아니다.

그러나 날개가 파닥일 때가 오면

당당하게 날아가거라.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말하여라.

우리 주 하느님께서 너의 날개가 되어주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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