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성당 게시판
병실안의 두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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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아름답습니당.
어느 병실에 두 사람의 환자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밖이 보이는 창가쪽 침대에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밖이 보이지 않는 벽쪽 침대에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혼자 힘으로 움직일 수 가 없었습니다. 창가 옆에 있는 사람은 늘 바깥 풍경을 안쪽에 있는 사람한테 애기해 주었습니다. 야 ! 오늘은 참 날씨가 좋네요 햇살이 너무도 좋아요 또 다른 날은, 야 ! 저기 뛰어 노는 아이들 좀 봐, 엄마와 함께 나들이 나왔나봐요 사이좋게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 연인도 보이고 또 다른 날은 아 ! 오늘은 비가 올려나 하늘에 온통 잿빛이네 구름이 잔뜩 끼여 있어요 밖을 볼 수가 없는 안쪽에 있는 사람은 늘 바깥 풍경을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창가에 있는 사람이 애기는 해주지만 그래도 시간이 흐를수록 바깥 풍경이 너무도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나쁜 마음을 먹었습니다. 차라리 저기 창가쪽에 있는 사람이 빨리 죽어버리면 내가 저 창가쪽 침대를 쓸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서 창가쪽에 있는 사람이 정말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안쪽에 있는 사람은 창가쪽 침대로 옮겨 졌습니다. 그사람은 말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창 밖에는, : : : : : : : : : : : : 아주 크고 높다란 시멘트 벽만 보였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