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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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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8-10-29 ㅣ No.2559

 
 
 
탕녀의 명예
3
1  사람들은 이렇게들 말한다.
"만일 한 남자가 자기 아내를 내보내고
그 여자가 그에게서 떠나가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면
그가 그 여자에게 다시 돌아서겠느냐?
그리되면 저 땅이
몹시 더렵혀지지 않겠느냐?
그런데 너는 수많은 정부들과 불륜을 저지르고서
나에게 돌아오겠다는 말이냐?
주님의 말씀이다.
눈을 들어 벌거벗은 언덕들을 보아라.
네가 더럽히지 않은 자리가 있느냐?
광야에 사는 아라비아인처럼
너는 길가에 앉아 그들을 기다렸고
불륜과 악행으로
땅을 더럽혔다.
그리하여 소나기가 거두어지고
봄비도 내리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도 너는 탕녀의 이마를 하고
부끄러워하기를 마다한다.
지금도 너는 나를'저의 아버지'
'당신은 제 젊은 시절의 친구' 라 하지 않느냐?
"그분께서 영원히 분노하시겠느냐?
끝까지  진노하시겠는가?"
너는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네가 할 수 있는 악행은 다 저질러 왔다.
 
이스라엘의 배반과 유다의 배신
요시야 임금 시절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배반자 이스라엘이 한 짓거리를 못 보았느냐? 그가 높은 언덕마다 올라가 온갖 푸른 나무 밑에서 불륜을 저지르지 않았느냐?
나는 '그가 이 모든 짓을 저지른 뒤 나에게 돌아오겠지.' 하고 생각하였으나 그는 돌아오지 않았고, 이를 배신자인 그의 자매 유다가 보았다.
내가 보니 배반자 이스라엘이 온갖 간음을 저질렀기에 , 나는 그를 내보내며 이혼장을 그에게 들려 주었다. 그런데도 배신자인 자매 유다는 두려워하지 않고 그마저 가서 불륜을 저질렀다.
그는 자신의 불륜을 가볍게 여겨, 땅을 더럽히고 돌과 나무와 더불어 간음을 하였다.
이런 온갖 짓을 저지르고서도 , 배신자인 자매 유다는 온전한 마음으로 나에게 돌아오지 않고 거짓으로 돌아오는 체하였다. 주님의 말씀이다."

성실하신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회개시키시리라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배반자 이스라엘이 배신자 유다보다는 의롭다.
가서 북쪽을 향하여 이 말을 선포하여라.
배반자 이스라엘아, 돌아오너라.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너에게 성난 얼굴을 보이지 않으리라.
나는 자애로우니
영원히 진노하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단지 네 죄를 시인하기만 해 다오.
네가 주 너의 하느님을 거슬러 반역했고
온갖 푸른 나무 밑에서 낯선 자들에게 몸을 맡겼으며
내 말을 듣지 않은 죄를.
주님의  말씀이다.
배반한 자식들아, 돌아오너라. 주님의 말씀이다.내가 너희의 주인이다. 나는 너희를 이 성읍에서 하나,저 가문에서 둘씩 끌어내어 시온으로 데려오겠다.
내가 너희에게 내 마음에 드는 목자들을 보내리니 , 그들이 너희를 지식과슬기로 돌볼 것이다.
 
너희가 그날 그 땅에서 불어나고 번성하게 될 때,-주님의 말씀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주님의 계약 궤에 대하여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마음에 떠올리거나 기억하거나 찾지 않을 것이며 , 다시 만들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때에 그들은 예루살렘을 '주님의 옥좌' 라 부를 것이고, 모든 민족들이 주님의 이름을 찾아 예루살렘에 모일 것이다. 그러고는 더 이상 자신들의 악한 마음을 고집스럽게 따르지 않을것이다.
그날에 유다 집안은 이스라엘 집안과 더불어 걸으리니, 그들은 북쪽 땅에서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상속 재산으로 준 땅으로 함께 내려올 것이다."
 
탕자의 회개
나는 너를 어떻게
나의 아들들 가운데 하나로 내세워
탐스러운 따, 뭇 민족 가운데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속 재산을
너에게 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나는 너희가 나를 '저의 아버지' 라 하고
나를 따르던 길에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렇지만 여인이 제 남편을 배신하듯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는 나를 배신하였다.
주님의 말씀이다.
한 소리가 벌거벗은 언덕들 위에서 들리니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원하며 울부짖는 소리다.
그들이 제 길에서 벗어나
주 그들의 하느님을 잊은 탓이다.
배반한 자식들아, 돌아오너라.
내가 너희 배반을 바로잡아 주리라.
 
저희가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당신이야말로 주 저희 하느님이십니다.
분명 언덕에서 나오는 것은 거짓이요
산 위에서는 소란뿐입니다.
분명 이스라엘의 구원은
주 저희 하느님 안에만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젊은 시절부터
수치가 저희 조상들의 노고를,
그들의 양 떼와 소 떼와
아들딸들을 삼켜 버렸습니다.
 
수치 가운데 드러눕고
부끄러움이 우리를 덮게 하자.
우리 젊은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와 우리 조상들이
주 우리 하느님께 죄를 지은 탓이다.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탓이다.
 
4
1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온다면,
-주님의 말씀이다.-
네가 나에게 돌아온다면,
역겨운 것들을 내 앞에서 치워 버리고
더 이상 방황하지 않는다면,
네가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진실과 공정과 정의로 맹세한다면
다른 민족들이 주님 안에서 복을 받고
주님 안에서 찬양을 받으리라.
 
완전한 쇄신
참으로 주님께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묵혀 둔 너희 땅을 갈아엎어라.
가시덤불에는 씨를 뿌리지 마라.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할례를 하여 자신을 주님께 바쳐라.
너희 마음의 포피를 벗겨 내어라.
그러지 않으면 너희의 악한 행실 때문에
나의 분노가 불꽃처럼 터져 나와
아무도 끌 수 없게  타오르리라."
 
유다에 내린 경고
유다에서 알리고
예루살렘에서 이렇게 선포하여라.
"이 땅에서 나팔을 불고
큰 소리로 외쳐라.
그리고 말하여라.
"모여 와 요새 성읍들로 들어가자."
시온 쪽으로 깃발을 올리고
서 있지 말고 대피하여라.
내가 북쪽에서 재앙과
엄청난 재난을 가져오리라.
사자가 숲에서 달려 나오고
민족들의 파괴자가 길을 나섰다.
그가 네 나라를 폐허로 만들려고
제자리에서 나왔다.
네 성읍들이 헐려 아무도 살지 않게 되리라.
 
그러니 자루옷을 두르고
탄식하며 슬피 울어라.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가
우리에게서 돌아서지 않았다.
 
혼란
그날에
-주님의 말씀이다.-
임금이 용기를 잃고
제후들도 용기를 잃으리라.
사제들이 깜짝 놀라고
예언자들도 아연실색하리라.
내가 여쭈었다. "아, 주 하느님! 당신께서는 참으로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완전히 속이셨습니다. '칼이 목에 닿아도 너희는 안전할 것이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위협받는 예루살렘에 대한 마지막 권고
그때에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두고
이런 말씀이 들려오리라.
"벌거벗은 언덕의 열풍이
내 딸 내 백성의 길을 향해 광야에서 불어온다.
그 열풍은 키질을 위한 것도 ,쓰레질을 위한 것도 아니다.
이보다 드센 바람이 나를 위해 분다.
이제는 나도
그들을 거슬러 심판을 선언하리라.
그가 구름처럼 올라오니
그의 병거들은 폭풍과 같고
그의 말들은 독수리보다 날래다.
우리는 불행하구나! 우리는 망하였다.
예루살렘아, 네가 구원받을 수 있도록
네 마음에서 악을 깨끗이 씻어 내어라.
언제까지나 네 안에
악한 생각을 품어 두려느냐?
정녕 단에서 소식이 전해지고
에프라임 산에서 재난이 선포된다.
민족들에게 경고하고
예루살렘에 대고 선포하여라.
"원수들이 먼 나라에서 쳐들어와
유다의 성읍들에 대고 소리를 지른다.
그들은 밭은 지키는 자들처럼 사방에서 예루살렘을 포위한다.
이 백성이 나에게 반역한 탓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너의 길과 행실이
이런 일을 스스로 불러들였으니
이것이 바로 너에게 닥친 쓰라린 재앙이요
네 심장까지 파고드는 재앙이다."
 
조국의 재앙 앞에서 예언자가 겪는 고뇌
아이고 배야, 배가 뒤틀리네!
내 심장의 벽이여
내 안에서 심장이 마구 뛰어
가만히 있을 수가 없구나!
나팔 소리가,
전쟁의 함성이 나에게 들여오고 있다.
재난에 재난이 겹치는구나.
정말 온 땅이 황폐해지고
나의 천막이 순식간에,
나의 장막이 한순간에 무너지는구나.
내가 언제까지나 더 깃발을 보아야 하고
언제까지나 더 나팔 소리를 들어야 하는가?
 
하느님의 판결
과연 내 백성이 어리석어서
나를 알지 못한다.
그들이 미련한 자녀들이라
이해하지 못한다.
악을 저지르는 데는 약삭빠르면서도
선을 행할 줄은 모른다.
 
혼돈으로 돌아가다
내가 보니 땅은 혼돈과 불모요
하늘에는 빛이 사라졌다.
내가 보니 산은 떨고 있고
모든 언덕은 뒤흔들리고 있다.
내가 보니 사람도 없고
하늘의 새들도 모두 달아나 버렸다.
내가 보니 옥토는 황무지가 되고
모든 성읍은 허물어졌다.
주님 앞에서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 앞에서 그렇게 되었다.
 
하느님께서 당신백성을 징벌하기로 결정하시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온 땅이 폐허가 되겠지만
아직 끝장은 내지 않겠다.
이리하여 땅은 통곡하고
저 위 하늘은 어두워지리니
내가 한번 말하고    계획했으면
뉘우치지도 물리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들에게 속은 시온
기병들과 궁수들의 고함소리에
온 성읍 주민들이 달아난다.
그들은 숲 속으로 들어가건
바위 위로 올라간다.
그리하여 온 성읍이 버려지니
그곳에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황폐해진 너
진홍색 옷을 걸치고 금붙이로 치장하며
눈을 돋보이게 화장하고 있으니 어쩌자는 것이냐?
아름답게 꾸며 보았자 헛것이니
정부들이 너를 경멸하고
네 목숨을 노린다.
나는 몸 푸는 여인이 내는 듯한 소리를,
첫아기를 낳는 여인처럼 괴로워하는 소리를 들었다.
손을 뻗쳐 들고 헐떡이는
딸 시온의 소리를 들었다.
"불행하여라. 이내 목숨!
살인자들 앞에서 내 힘이 다해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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